이집트서 ‘K-할랄푸드 페스티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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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K-할랄푸드 페스티벌’ 개막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1.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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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집트한국문화원과 코트라 카이로무역관 공동 주최…21일까지 온·오프 병행 개최

한-이집트 업체 간 B2B 미팅 진행…이집트 한국문화원 유튜브 통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집트 국민에게 한국의 할랄식품을 소개하는 ‘K-할랄푸드 페스티벌’ 개막식이 11월 9일 이집트 카이로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이집트 업체 간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 모습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이집트 국민에게 한국의 할랄식품을 소개하는 ‘K-할랄푸드 페스티벌’ 개막식이 11월 9일 이집트 카이로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장 전경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카이로무역관(관장 신우용)은 11월 9일 카이로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한국의 할랄식품을 이집트 국민에게 소개하는 ‘K-할랄푸드 페스티벌’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라면, 과자 등 한국의 할랄 인증 식품을 이집트 현지에 소개함으로써,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할랄식품이란 이슬람교도가 먹을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이 허용한 음식을 말한다.

11월 21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한국문화원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홍보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의 할랄식품을 이집트 국민에게 소개하는 ‘K-할랄푸드 페스티벌’ 개막식이 11월 9일 이집트 카이로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이집트 국민에게 한국의 할랄식품을 소개하는 ‘K-할랄푸드 페스티벌’ 개막식이 11월 9일 이집트 카이로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이집트 업체 간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 모습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개막행사에서는 이집트 업체 관계자들이 현장에 직접 모인 가운데, 한국의 제조업체와 온라인으로 사업을 논의하는 B2B 미팅이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홍진욱 주이집트대사는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음식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지만, 이집트 소비자들이 한국식품을 주변에서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이집트 사람들이 한국의 할랄식품을 이해하고, 수입통관 절차도 개선돼 쉽게 한국식품을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향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할랄식품 전시, SNS 인플루언서들의 한국식품 조리,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할랄식품 조리 경연대회’ 등을 다채롭게 편성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할랄식품을 이집트 국민에게 소개하는 ‘K-할랄푸드 페스티벌’ 개막식이 11월 9일 이집트 카이로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한국의 할랄식품을 이집트 국민에게 소개하는 ‘K-할랄푸드 페스티벌’ 개막식이 11월 9일 이집트 카이로호텔에서 열렸다. 홍진욱 대사(맨 오른쪽)가 현지 유명 SNS 인플루언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특히 11일부터는 현지 유명 SNS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이들이 한국 식품을 직접 조리한 영상들을 일자별로 유튜브에 게시할 계획이며 이 프로그램에는 현지에서 인스타그램 120만명, 페이스북 1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알리아 아웨, CBS Sofra TV 요리 프로그램의 세리프 아피피 셰프 등이 참여한다.

양상근 이집트문화원장은 “행사에 앞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집트 소비자들은 한국식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한국음식을 파는 매장이 드물어서(84%, 이하 복수 응답) ▲가격이 비싸서(74%) ▲할랄인증이 안돼서(41%) 등을 꼽았다”며 “장기적으로 한국의 할랄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보다 쉽게 한국 식품이 유통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이번 행사 개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측에서는 농심, 대상 등 7개 식품 제조기업이 참여했으며 이집트 측에서는 로얄 하우스(Royal House) 8개의 대형마트 체인 및 유통업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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