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변...꽉 메운 청중석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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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변...꽉 메운 청중석 ''감동''
  • 세계일보
  • 승인 200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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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4주년 3.1절 기념 ''제5회 우리말 웅변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은 초등부 이은세람양(10.프랑크푸르트)과 일반부 이순희씨(")가 차지했다. 또 우수상은 초등부 최현지(9.베를린), 중등부 다나 히 키어샤츠(14.본), 일반부 구분옥(36.뒤셀도르프)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지난 3월1일 오전 11시부터 뒤셀도르프 라이브니쯔 김나지움 강당에서 재독한인연합회(회장 서성빈)주최-삼성유럽본부(본부장 양해경)후원으로 열린 우리말웅변대회는 관중 2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또 3.1절 기념 ''백일장대회''에서는 중등부 박수지양(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올해 일반부가 신설돼 눈길을 끌었으며, 이번 대회에는 웅변 부문 31명, 백일장 부문 8명이 출전해 대회사상 최다 참가자수를 기록, 그 어느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또 벽안의 성인 연사 Annette Knobloch(마인츠)씨가 처음으로 한글웅변대회에 참가해 한껏 분위기를 돋웠고, 해외동포웅변대회의 국무총리상에 빛나는 마커트 수연양이 찬조출연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이날 최우수상을 차지한 이양은 ''세계속의 나를 준비하자''는 제목으로 또박또박 열변을 토해 청중을 사로잡았으며, 댕기머리에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고 등단한 이씨는 ''하나되는 삼일정신''이라는 제목으로 울분을 토로해 깊은 감명을 안겼다.
웅변대회 연사들은 저마다 삼일정신, 월드컵축구, 독도, 민족통일 등 다양한 주제로 수준높은 열변을 토해 관중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일장 참가자들도 ''3.1.절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각자 뜻 있고, 멋진 작문을 만들어 내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웅변대회 심사는 박종화 교육관, 성상환 Fr. Golchert 본대학 한국어과교수, 심동선 박사, 김준시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장이 맡았으며, 백일장은 심재택 교육원장, 이혜성 재독시인, 채운정 재독작가가 맡아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대회 후원사인 삼성유럽본부(본부장 양해경)는 입상자들에게 대형 TV, DVD, 핸드폰, MP3녹음기 등의 상품을 전달, 우리말교육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한국왕복 무료항공권을 각각 제공했다. 이밖에 각계에서 한글사전, 손목시계 등을 전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열린 3.1절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대통령기념사 대독(이충석 본분관장), 정환구씨의 만세삼창, 3.1절 노래합창 순으로 시종 진지하게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성빈 연합회장, 노미자 수석부회장, 민명동 전 연합회장, 김우영 그뤽아우프회장, 조발호 체육회장, 김형태 영사부장, 박승민 삼성유럽본부부장, 두성국 아시아나차장, 김열 대한항공차장 등이 참석했다. 입상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웅변대회▲최우수상=이은세람, 이순희▲우수상=최현지, 다나 히 키어샤츠, 구분옥▲장려상=초등 박예지(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중등 이은예(쾰른한글학교), 고등부 여지은(뒤셀도르프한글학교), 일반부 이혜정(〃)▲인기상=초등 김보현(클레베한글학교), 중등부 Tamara Weide(카셀한글학교), 고등부 심하나(뒤셀도르프한글학교), 일반부 Annette Knobloch
◆백일장부문▲우수상=박수지▲장려상=일반부 정인환(카셀한글하교)▲인기상=중등부 이세람(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유종헌-정우영기자
] 2003-03-06 () 96면 166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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