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 이하 벨기에한국문화원)은 오는 12월 25일까지 KBS와 협력해 다큐멘터리 ‘모던코리아’ 온라인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
현대 한국의 주요 사건들을 다큐멘터리로 재현한 이 시리즈는 KBS 영상 아카이브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프로젝트다.
벨기에한국문화원의 정규 프로그램 금요영화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 상영은 벨기에한국문화원 영화전용 플랫폼(kccbrussels.uscreen.io)을 이용해 벨기에 내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무료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상영에서는 이태웅 감독의 ‘우리의 소원은’을 시작으로 염지선 감독의 ‘대망’, 전아영 감독의 ‘수능의 탄생’, 구상모 감독의 ‘시대유감: 삼풍’, 전진 감독의 ‘왕조’, 임종윤 감독의 ‘휴거, 그들이 사라진 날’ 등 총 6편이 소개된다.
벨기에한국문화원 관계자는 “KBS가 보유하고 있는 영상 기록을 토대로 만든 이 작품들은 지금의 한국사회가 어떻게 형성됐으며, 사회적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를 잘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관객들이 한국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소개되는 다큐멘터리 중 한 편인 ‘시대유감: 삼풍’을 미리 관람한 영화전문기자 세드릭 루스는 “매우 수준 높은 작품이다. 다큐멘터리의 경우 주제에 너무 치우쳐서 영상적 측면의 중요성이 많이 거론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음악과 영상, 또 시대를 반영하는 디자인적 차원의 글씨들이 한글을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한국 사회의 어제와 오늘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한국문화원은 지난 10월, 주재국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협력 극장 및 관객들의 적극적 협조를 통해 제8회 브뤼셀 한국영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