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교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비대면 행사 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한인회(회장 한호기)는 지난 10월 1일부터 20일간 ‘2020 케이프타운 온라인 트로트 경연대회’를 진행하고 10월 31일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케이프타운한인회는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며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지친 케이프타운 교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참가자들이 트로트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직접 찍어 한인회 담당자 카카오톡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교민 및 다문화가정에서 총 68팀이 참가했다. 참가자가 공개를 동의한 영상은 교민사회 단체 채팅방에서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인회는 심사를 통해 학생부 7개 팀과 일반부 7개 팀, 단체부 3개 팀 등 총 17개 팀을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시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N1시티 야외 주차장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재단과 주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대사관, 삼성, 엘지 등에서 후원해 수상팀을 비롯한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상품이 제공됐다.
한호기 케이프타운한인회장은 “코로나 이후 힘들어하는 교민 분들에게 조그마한 재미와 가족 간의 단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교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케이프타운한인회는 앞서 지난 7월과 9월에 코로나19로 지친 교민들에게 생필품 구입 바우처를 제공하고 떡국 나눔 행사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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