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정치인 이슬기 의원, 수도준주 자유당 대표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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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인정치인 이슬기 의원, 수도준주 자유당 대표에 선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0.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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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거 패배 책임지고 물러난 코우 전 대표에 이어 새롭게 당 이끌게 돼
호주 수도 캔버라가 소재한 수도준주(ACT) 자유당 당수에 선출된 이슬기 의원 (사진 이슬기 의원 페이스북)
호주 수도 캔버라가 소재한 수도준주(ACT) 자유당 대표에 선출된 이슬기 의원 (사진 이슬기 의원 페이스북)

호주 한인동포 정치인 이슬기(엘리자베스 리) 의원이 호주 수도 캔버라가 소재한 수도준주(ACT) 자유당 대표에 올랐다고 호주 동포 매체 톱뉴스가 보도했다.

톱뉴스 보도에 의하면 주 의회 재선 의원인 이 의원은 지난 10월 17일 열린 총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직전까지 당을 이끌던 엘리스테어 코우 전 대표가 사퇴한 뒤 열린 신임 당 대표 선거에서 재러미 핸슨 의원을 제쳤다.

톱뉴스는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제러미 핸슨과 이슬기 의원이 손을 잡고 당 대표-부대표로 연대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지만 두 의원은 결국 표대결을 벌였고, 중도계파의 지지를 받은 이 의원이 승리했다”고 분석했다.

이슬기 의원은 캔버라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계층과 연대해 다음 총선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할 것"이라면서 캔버라의 중도층 유권자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든 상관없이 전체 시민을 위한 목소리가 될 것"이라며 "노동당-녹색당 정부가 캔버라 주민들을 최우선시하도록 단단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ACT 쿠라용 지역구에서 출마했으며 자유당 후보군 4명 가운데 1순위 득표율 1위로 유일하게 기사회생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톱뉴스에 의하면 이슬기 의원은 직전 임기에 ACT 자유당의 예비교육장관을 맡았으며, 변호사와 ANU 및 캔버라대학교 법학과 강사를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한편 이 의원과 호흡을 맞출 ACT 자유당 부대표에는 줄리아 존스 의원이 선출됐다.

호주 ACT 자유당 이슬기 대표(오른쪽)와 귈리아 존스 부대표 (사진 이슬기 의원 페이스북)
호주 ACT 자유당 이슬기 대표(오른쪽)와 줄리아 존스 부대표 (사진 이슬기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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