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리카 사헬 중부 위기해결 위해 1,000만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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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리카 사헬 중부 위기해결 위해 1,000만달러 지원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0.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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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차관 ‘사헬 중부지역 인도적 상황 관련 각료급 라운드테이블’ 화상회의서 밝혀
10월 20일 ‘사헬 중부지역 인도적 상황 관련 각료급 라운드테이블’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사진 외교부)
10월 20일 ‘사헬 중부지역 인도적 상황 관련 각료급 라운드테이블’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사진 외교부)

외교부 이태호 제2차관이 10월 20일 ‘사헬 중부지역 인도적 상황 관련 각료급 라운드테이블’ 화상회의에 참석해, 이 지역 내 안보, 경제 및 인도적 상황 전반에 걸친 어려움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조율된 대응과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 정부도 이에 적극 참여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덴마크, 독일, 유럽연합, 유엔이 공동 주최한 이 회의에는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3개국과 한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UAE 각료급 25명이 참석했고, 사헬 중부지역에서 기후변화, 무력 충돌, 테러 확산 및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더욱 심각해져 가는 인도적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지지와 연대를 결집하기 위해 개최됐다.

앞서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은 2018년 이래 피난민 20배 증가하고 작년 대비 극심한 식량 부족 인구 3배 증가 등 사헬 중부지역 인도적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이번 회의는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10월 20일 ‘사헬 중부지역 인도적 상황 관련 각료급 라운드테이블’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사진 외교부)
10월 20일 온라인으로 열린‘사헬 중부지역 인도적 상황 관련 각료급 라운드테이블’ 화상회의 모습(사진 외교부)

이 차관은 “사헬 지역 내 불안정과 인도적 위기를 초래하는 빈곤, 기후변화, 취약한 거버넌스 등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해당 정부의 역량 강화 및 제도 구축과 같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우리 정부는 동 지역에 대해 2021년간까지 총 1,000만불 규모로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지원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위기 및 사막 메뚜기떼로 인한 식량 위기 대응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과 함께 여성과 소녀에 대한 교육 및 기후위기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농업 환경 개선 등 개발 협력 사업을 포함한다.

아울러, 이 차관은 사헬 지역 내 지속가능한 개발과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그간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사헬 지역 주민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우리 정부는 유엔 평화구축위원회 위원국으로서, 2019년 사헬 5개국과 함께 유엔이 평화구축 노력과 개발 지원을 연계해 지원 효과를 제고할 것을 요청하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결의 채택을 주도했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사헬 중부지역 인도적 상황 해소를 위해 종합적인 접근 및 인도적 지원-개발-평화를 연계하여 추진해야 할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 지역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사헬 5개국은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차드, 모리타니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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