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한인총연, “독일 베를린 소녀상 반드시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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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한인총연, “독일 베를린 소녀상 반드시 지켜야”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0.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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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규탄 성명서 발표

“홀로코스트 반성 의미 있는 베를린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는 상상 힘들어”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회장 김영기, 이하 연합회)가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철거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는 10월 2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9월 28일 독일에서 한반도 평화 활동을 하는 민간단체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 e.V.)가 다양한 인권 단체와 연대해 독일 최초로 공공장소에 세운 소녀상이 10일 만에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며 “10월 14일까지 자진 철거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강제 철거한 후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미테구청 측의 통보는 일본 외무성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또한 “이번 사안은 기억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며, 독일 또한 이런 행태를 용인하며 시민사회 활동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평화의 소녀상은 홀로코스트 과거를 반성하고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추모의 공간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반전, 인권, 평화에 대한 미래적 열망을 구현한 베를린에 설치돼 더 의미가 크다. 이런 의미에서 자유롭고 예술적인 도시 베를린이 과거사를 청산하지 못한 국가의 압력에 의해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연합회가 강조한 세 가지 요구 사항들이다.

ㅇ 전쟁과 여성의 문제를 형상화한 평화의 소녀상은 인류 보편적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이다!

ㅇ 과거사를 반성하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독일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것은 지극히 정당하며,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압력에 의해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되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ㅇ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세운 평화의 소녀상 철거는 자유와 평화를 깨는 일이며 즉시 멈춰야 한다!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 마드리드한인회, 까딸루냐한인회에,까스띠쟈라만차한인회,갈리시아한인회,아라곤한인회, 파이스바스코한인회, 나바라한인회, 발렌시아한인회,레반떼(무르시아)한인회, 까스띠쟈레온한인회,엑스뚜라마두라한인회,안달루시아한인회,깐따브리아한인회, 아수트리아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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