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롭스크 한국교육원, 고려인 합창단 ‘아리랑’과 상생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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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 한국교육원, 고려인 합창단 ‘아리랑’과 상생 협력키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10.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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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 거주 고려인들로 구성된 합창단 ‘아리랑’과 상호 교류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교육원, 고려인 단체 문화·예술활동 및 고려인 한국어교실 운영 등 지원키로 
러시아 하바롭스크 한국교육원은 10월 15일 고려인 합창단 ‘아리랑’과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
러시아 하바롭스크 한국교육원은 10월 15일 고려인 합창단 ‘아리랑’과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

러시아 하바롭스크 한국교육원(원장 이병만)은 10월 15일 고려인 합창단 ‘아리랑’과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리랑’은 하바롭스크 거주 고려인들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작년 11월 노래를 좋아하는 몇몇 고려인들이 의기투합해 ‘극동 및 시베리아 고려인협회’(회장 백규성)에서 제공한 연습공간에서 주 2회 모임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고려인 문화 대축제, 고려인 설날 행사 등에서 공연하며 민족혼을 일깨우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17일 ‘극동 및 시베리아고려인협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하바롭스크 지역 고려인의 애환을 담은 ‘하바롭스크 아리랑 창작 발표회’를 가져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하바롭스크 한국교육원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병만 한국교육원장, 아리랑 합창단 박 라리사 단장과 단원들이 참석했다. 

협약서는 ▲고려인 단체 문화·예술 활동 지원 ▲고려인을 위한 각종 강좌 개설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인적 자원 지원 ▲한국문화 교육 활성화를 위한 홍보 지원 ▲고려인 대상 한국 방문 및 교육 기회 제공 ▲교육원 및 고려인 행사에 대한 상호 간 협조 등에 양측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라리사 단장은 “그동안 고려인 합창단 운영에 여러 가지 애로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하바롭스크 한국교육원이 든든하게 지원해준다니 기쁘다”며, “우리는 러시아인이지만 한민족이다. 문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러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만 하바롭스크 한국교육원장은 “하바롭스크 고려인들은 사할린 강제 징용과 고려인 강제 이주의 역사와 함께 한 후손들이 대부분인데, 주 2회 한국 민요를 함께 부르며 한국 문화를 지켜주는 아리랑 합창단에게 감사하다”며 “아리랑 합창단과 함께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전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바롭스크 한국교육원은 이날 협약식에서 ‘아리랑’ 합창단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 120장을 지원했다.

하바롭스크 고려인 합창단 ‘아리랑’이 지난 1월 17일 극동 및 시베리아 고려인협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하바롭스크 고려인의 애환을 담은 ‘하바롭스크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사진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
사진은 지난 1월 17일 극동 및 시베리아 고려인협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아리랑’ 합창단이 하바롭스크 고려인의 애환을 담은 ‘하바롭스크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 (사진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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