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동포들의 힘과 역량을 보일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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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동포들의 힘과 역량을 보일 수 있길 바라며
  • 김상진
  • 승인 2004.12.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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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동계올림픽 한국(강원도 평창) 유치를 위하여
올림픽은 이미 단순한 국가간 스포츠 교류의 차원을 넘어서서 한 국가의 위상과 국력을 세계에 알리는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으며, 원래의 취지와 목적인 도시 개최라는 개념이 사실상 흐려지고, 국가간의 유치 지원및 경쟁이 된지는 이미 오래된 일 이기도 하다.

지금도 우리에게 감격으로 다가오는 88 서울 올림픽 유치의 광경과 함께 성공적인 올림픽 행사 이후의 한국의 모습은 한단계 업그래이드 된 것은 물론 세계속의 서울, 세계인이 인정하는 한국으로 발전 된 것을 기억한다.

사실 올림픽 뿐이 아니라, 월드컵 축구, EXPO,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세계적인 스포츠 및 행사들을 유치하고자 하는 것은 이미 도시간, 지자체 간의 사안이 아니라 국가적인 대사로 자리잡음을 하고 있다.

이제 한국의 위상도 많이 높아지고 커져서 웬만한 국제행사와 대회를 거의 다 유치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한가지 늘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동계스포츠의 세계적 행사인 "동계올림픽"을 한번도 유치하고 개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실 동계 스포츠가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권에서 그다지 주목받는 인기 스포츠가 아닌 점도 있긴 하지만, 우리 스스로도 한국이 세계적인 동계스포츠 제전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행사 할수 있는 역량이나 시설이 있는지에 대하여도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필자가 강원도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자 한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 결과 한국은 이미 동계스포츠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과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강원도 평창이 세계적인 동계스포츠의 센타로써 성장 발전해 갈수 있다는 기회와 비젼을 알게 되어 흥분과 함께 감격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당시 주변의 친지들과 의논해서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해외에 살고있는 우리 동포들이 무엇을 어떻게 협력하면 좋을지를 의논하고 이를 위하여 전 세계 우리 동포들에게 협력을 호소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의 실천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도 하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올림픽 유치에 대한 관심 부족과 강원도 평창만의 행사라는 소극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었기에 뜨거운 반응과 협조를 얻는데 다소 힘이 들었던 점도 있었던 점을 기억해 본다.

몇일 전, 한국올림픽위원회 KOC 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지로 강원도 평창을 확정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사실 국내에서 무주와 평창이 각각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지 문제를 놓고 각축을 벌였으며, 지자체의 이해관계를 넘어 정치 문제화가 될 것을 우려할 정도로 첨예한 사안이 되었으나, 강원도 측의 침착하고 유연한 준비와 무주 측의 의연하고 정정당당한 대처로 인해 양 지지체 간의 불편하고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자체적인 협의와 합의로 결론을 맺게되어 그 무엇보다도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 한다.

이제 남은 일은 강원도 평창에 또 한번 주어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88 서울(하계)올림픽, 2002년 월드컵 에 이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비로서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를 모두 유치/주관하게 됨으로써, 균형있고 역량있는 한국의 위상을 세계 만방에 드 높이고,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동계스포츠의 활성화가 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이렇게 놓고 볼때, 우리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한인들의 역활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절실히 필요하지 않겠는가 !

우리 재외동포들은 그동안의 노력으로 각자 거주하는 국가에서 대부분 중/상층의 부류를 이루고 있고 그중 많은 분들이 현지 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국제적인 입장을 지지할 수 있는 각 국의 인사들에게 좋은 인상과 함께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활동에 얼마나 큰 힘과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인지 쉽게 짐작 할수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하여 좀더 구체적인 견해를 말하자면,
각국에 있는 IOC 위원들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투표로 결정 하게 되는데, 이들에게 각 후보지 국가에서 직접적인 유치 홍보를 위한 접촉을 할수 없도록 금지해 놓고있어, 이들에게 각 개최 후보지의 입장과 견해를 바르고 효과적으로 전달 하는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지난번 터키의 경우를 예를 들면, 한국측 관계자 들의 접촉이 금지된 IOC 위원을 터키의 친한파 인물중 IOC 위원과 친한 사람들을 찾았고 그 분을 통해 한국의 입장과 지지를 요청했고 그 결과가 무척 좋았던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방법으로는 IOC 위원이 결코 무시하지 못하는 중요한 그룹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체육기자협회 이다.
마침 터키의 체육기자협회장이 세계 체육기자협회장을 겸임하고 있었고 터키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의 직임을 맡고 있었기에 그 분을 접촉하여 한국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요청했고 큰 도움이 되었었다.

이렇게 재외동포들이 각자 거주하고 있는 각 국의 체육기자들 과 IOC 위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좋은 인상과 영향력을 행사해 준다면 그 가치와 효율성은 값어치를 계산할 수 없을만큼 귀중한 역활이 될 것이다.

어찌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뿐이겠는가!
이러한 한국과 재외동포 간의 연대와 네트워크가 효과적으로 가동될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한국의 진정한 힘이요, 고국을 위해 재외동포들이 할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큰 역활이 될 것이 아니겠는가!

다시한번 강조 하고 싶은 것은, 한국과 재외동포 사회는 결코 분리되거나 나눠서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이다. 어떤 일이던지, 특별히 그것이 국제 사회에서의 일일 경우에는 더 더군다나 우리 재외동포들의 역활이 중요하고 절실히 필요한 것이며 또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강원도 평창의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의 성공을 위해
강원도민 뿐 아니라 한국민 모두 나아가서 재외동포 모두의 힘과 역량을 모아서 성공적인 유치를 달성 함은 물론, 전 세계가 바라보는 가운데 한국과 한인 재외동포 간의 네트워크 연대의 달성을 과시해 보고 싶은 것은 비단 필자만의 바람이나 꿈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국제적인 행사및 활동을 통해, 진정 한국내 5천만 국민과 700만 재외동포들이 진정 하나가 되어 협력할 수 있는 장이 열릴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해 보면서, 이번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각국의 한인회 및 한인 단체들 그리고 유력 인사들의 동참과 협조를 호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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