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탄자니아 농촌지역 양성평등 구현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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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탄자니아 농촌지역 양성평등 구현사업 착수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10.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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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기다‧신양가 주 여성 및 소녀 역량강화를 위한 양성평등 구현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유엔여성기구·유엔인구기금과 협력…2023년까지 농촌여성의 소득증진 및 폭력피해 대응 시스템 구축
코이카가 9월 29일(현지시각) 탄자니아 중부에 위치한 싱기다 주(州)에서 개최한 ‘싱기다‧신양가 주 여성 및 소녀 역량강화를 위한 양성평등 구현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왼쪽 다섯 번째부터) 즐라탄 밀리식 유엔개발계획(UNDP) 상주조정관(대표), 윌프레드 오찬 유엔인구기금(UNFPA) 탄자니아 사무소장, 모지은 코이카 탄자니아사무소 부소장, 호단 아두 유엔여성기구(UN Women) 탄자니아 사무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가 9월 29일(현지시각) 탄자니아 중부에 위치한 싱기다 주(州)에서 개최한 ‘싱기다‧신양가 주 여성 및 소녀 역량강화를 위한 양성평등 구현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왼쪽 다섯 번째부터) 즐라탄 밀리식 유엔개발계획(UNDP) 상주조정관(대표), 윌프레드 오찬 유엔인구기금(UNFPA) 탄자니아 사무소장, 모지은 코이카 탄자니아사무소 부소장, 호단 아두 유엔여성기구(UN Women) 탄자니아 사무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9월 29일(현지시각) 탄자니아 중부에 위치한 싱기다 주(州)에서 ‘싱기다‧신양가 주(州) 여성 및 소녀 역량강화를 위한 양성평등 구현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모지은 코이카 탄자니아사무소 부소장, 레헤마 은침비 싱기다주(州) 주지사, 즐라탄 밀리식 유엔개발계획(UNDP) 상주조정관(대표), 호단 아두 유엔여성기구(UN Women) 탄자니아 사무소장, 윌프레드 오찬 유엔인구기금(UNFPA) 탄자니아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탄자니아 여성 및 여성 청소년의 사회‧경제적 지위 제고와 젠더 기반 폭력 근절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코이카, 유엔여성기구(UN Women), 유엔인구기금(UNFPA) 3자간 협력으로 2023년까지 500만불(약 58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유엔여성기구 보고서(2018)와 탄자니아 인구조사보고서(DHS, 2015~2016)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전체 인구 약 6,000만명 중 75%가 농업에 종사하는데, 이들 중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은 42불(약 5만원)에 불과하다. 또한 탄자니아 15~49세 여성 인구 중 40%가 신체적 폭력을 겪었다. 동일 연령대에서 결혼을 경험한 여성 중 50%가 배우자 폭력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북쪽 농촌지방으로 갈수록 배우자 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 비율이 78%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이카는 탄자니아 31개 주(州) 중에서도 열악한 농촌지역인 싱기다 주와 신양가 주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지역 내 농산물 보관 창고와 수집센터를 신축하는 한편, 여성 농민 4만8천명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농업 생산에 필요한 농업기술과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며 소득 증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남성에 비해 낮은 여성 농민의 토지소유권 보유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내 토지소유증서 발급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마을 주민들이 토지 소유에 대한 의사결정 시 여성이 소외되지 않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대규모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탄자니아 인구조사보고서(DHS, 2015~2016)에 따르면, 15~49세 남성 인구 중에서 토지를 단독으로 소유한 비율은 25%이나, 동일 연령대 여성 인구 중에서 토지를 단독으로 소유한 비율은 8.1%에 불과하다.  

아울러, 사업지역 내 여성 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해 경찰서 내 여성 폭력 피해자 사건 전담소를 설치하는 한편, 병원에도 치료·법률서비스·심리상담을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센터를 설치하고 의료담당자를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의료 관리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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