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상황 맞은 교민 돕자”...발 벗고 나선 캄보디아 동포들
상태바
“응급 상황 맞은 교민 돕자”...발 벗고 나선 캄보디아 동포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9.28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교민 응급상황 맞아 교민들 나서 헌혈 릴레이

토혈 및 혈변으로 위험했던 교민…혈액 10팩 수혈하고 순조롭게 회복 중
사업 차 캄보디아에 머물던 한 교민이 응급상황을 맞이하자 캄보디아 동포들이 한인회를 중심으로 헌혈 운동에 나섰다. (사진 라이프플라자)
사업 차 캄보디아에 머물던 한 교민이 응급상황을 맞이하자 캄보디아 동포들이 한인회를 중심으로 헌혈 운동에 나섰다. (사진 라이프플라자)

사업 차 캄보디아에 머물던 한 교민이 응급상황을 맞이하자 캄보디아 동포들이 한인회를 중심으로 헌혈 운동에 나서 위기를 벗어나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오전 6개월 전 사업차 캄보디아로 입국했던 교민 장철호 씨는 토혈 및 혈변으로 캄보디아 깔멧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현지 국립수혈센터의 지원으로 응급 수술을 받게 됐다.

하지만 수술 중 장 씨의 출혈이 지속돼 피가 부족할 것으로 보이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소속으로 현지에서 활동 중인 서정호 의사는 캄보디아한인회에 긴급 구조 요청을 했다.

사업 차 캄보디아에 머물던 한 교민이 응급상황을 맞이하자 캄보디아 동포들이 한인회를 중심으로 헌혈 운동에 나서 위기를 벗어났다. (사진 라이프플라자)
사업 차 캄보디아에 머물던 한 교민이 응급상황을 맞이하자 캄보디아 동포들이 한인회를 중심으로 헌혈 운동에 나서 위기를 벗어났다. (사진 라이프플라자)

이에 한인회 교민안전지원단은 SNS커뮤니티에 긴급 공지를 올려 헌혈 자원자를 모집함과 동시에 캄보디아 한인회의 정명규 부회장이 먼저 달려가 헌혈을 했다. 교민들은 빠르게 이 사실을 주위 교민들에게 공유했다.

이어 한인회 이정수 이사와 노진태 선교사, 수녀, 청년지원단들이 헌혈했고, 여러 교민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헌혈에 나서 필요한 혈액이 빠른 시간에 모아졌다.

사업 차 캄보디아에 머물던 한 교민이 응급상황을 맞이하자 캄보디아 동포들이 한인회를 중심으로 헌혈 운동에 나서 위기를 벗어났다. 수혈 중인 교민 장철호 씨 (사진 라이프플라자)
사업 차 캄보디아에 머물던 한 교민이 응급상황을 맞이하자 캄보디아 동포들이 한인회를 중심으로 헌혈 운동에 나서 위기를 벗어났다. 수혈 중인 교민 장철호 씨 (사진 라이프플라자)

서정호 의사는 “입원했던 장철호 씨는 우선 7팩의 혈액을 수혈하고 추가로 3팩의 수혈을 받아 상태가 호전됐다”며 “장 씨와 장 씨의 보호자는 한인회와 교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러분들께서 한 생명을 살렸다.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교민들의 헌신으로 당초 응급 상황 시 국립수혈센터에서 빌려온 혈액은 그대로 반환됐으며 장 씨는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