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에콰도르 키토에 창업·기술지원 ‘혁신센터’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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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에콰도르 키토에 창업·기술지원 ‘혁신센터’ 건립한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9.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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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키토의 옛 공항 부지에 4,000㎡ 규모 건물을 리모델링해 창업지원 혁신센터 설립 

혁신센터 내 공공혁신 연구소 설립하고 혁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위한 컨설팅도 제공
9월 21일(현지시간) 코이카와 에콰도르 키토시 경제진흥공사가 협의의사록 서명식을 마치고 (오른쪽부터) 한근식 코이카 에콰도르사무소장, 윌슨메리노 키토시 경제진흥공사 대표, 호르헤 윤다 키토시장, 이영근 주 에콰도르 대사, 아구스틴 알반 고등교육과학기술혁신처 장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9월 21일(현지시간) 코이카와 에콰도르 키토시 경제진흥공사가 협의의사록 서명식을 마치고 주요 참석자 기념촬영. (오른쪽부터) 한근식 코이카 에콰도르사무소장, 윌슨메리노 키토시 경제진흥공사 대표, 호르헤 윤다 키토시장, 이영근 주 에콰도르 대사, 아구스틴 알반 고등교육과학기술혁신처 장관 (사진 코이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에콰도르의 창업 및 기술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9월 22일 밝혔다. 

코이카는 9월 21일(현지 시각) 에콰도르 키토시 경제진흥공사와 ‘에콰도르 키토시 혁신센터 건립을 통한 창업 및 기술혁신 지원체계 강화 사업’ 시작에 합의하는 협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이번 협의의사록에 따라 코이카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900만달러(약 107억원)를 투입해 키토시 도심에 있는 역사적 건물인 구(舊) 마리스칼 수크레 공항 여객터미널의 약 4,000㎡ 규모 건물을 리모델링해 창업과 기술지원을 위한 혁신센터를 설립한다.

아울러 에콰도르의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혁신센터 내 데이터랩을 비롯한 기자재 지원 ▲혁신기술 및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지원 ▲4차 산업혁명 촉진을 위한 필수 정책개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센터 내에 공공혁신 연구소를 설립하고, 학술·민간·시민사회와 협력해 공공기관에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민간의 혁신기술이 공공분야를 변화시키는 선순환 구조의 역할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에콰도르 키토시 경제진흥공사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윌슨 메리노 키토시 경제진흥공사 대표, 호르헤 윤다 키토 시장, 아구스틴 알반 에콰도르 고등교육과학기술혁신처 장관, 이영근 주에콰도르대사와 한근식 코이카 에콰도르 사무소장이 참석했다.

이영근 주에콰도르 대사는 “혁신센터 건립사업은 1962년 양국 수교가 시작된 이래 첫 국무총리의 방문 시(2019년 5월 이낙연 총리) 약속한 사업이며, 이 사업이 한국 정부의 다른 프로젝트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큰 시너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근식 코이카 에콰도르사무소장은 “구 키토공항은 과거 에콰도르가 세계로 향하던 활주로였다면, 그곳에 지어질 키토시 혁신센터는 에콰도르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비상할 혁신의 활주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호르헤 윤다 키토 시장은 “에콰도르의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63%를 생산하는 키토에서 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 사업의 시작은 팬데믹으로 인한 실업률 증가로 절망한 젊은이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 될 것이며,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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