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산림파괴 방지 협력으로 온실가스 65만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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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산림파괴 방지 협력으로 온실가스 65만톤 감축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9.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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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온실가스 감축활동(REDD+) 시범사업 성과 발표 
산림청은 지난 2015년부터 캄보디아 캄풍톰주에서 추진한 ‘개도국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활동(REDD+)’ 시범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65만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고 9월 16일 밝혔다. 캄보디아 REDD+ 시범사업 탄소배출권 확보 안내문 (사진 산림청)
산림청은 지난 2015년부터 캄보디아 캄풍톰주에서 추진한 ‘개도국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활동(REDD+)’ 시범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65만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고 9월 16일 밝혔다. 캄보디아 REDD+ 시범사업 탄소배출권 확보 안내문 (사진 산림청)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지난 2015년부터 캄보디아 캄풍톰주에서 추진한 ‘개도국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활동(REDD+)’ 시범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65만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고 9월 16일 밝혔다.

한-캄보디아 온실가스 감축활동(REDD+) 시범사업은 산림청이 2014년 12월에 캄보디아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부터 사업단을 조직해 산림보전을 통한 기후변화 공동대응과 역량 강화, 지역주민의 소득 증진 등을 주요 목표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 65만톤은 에너지효율 3등급 기준 승용차 약 34만대(1대당 1.92톤)가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2019년까지 5년간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은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9월 3일 국제탄소시장표준(VCS)에서 정식으로 인증을 받아, 향후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배출권 판매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녹색기후기금(GCF)이 브라질 등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활동(REDD+) 이행에 대한 보상 사례에서 적용한 탄소배출권 가격(5달러/톤)을 이 사업의 성과에 적용하면 약 300만달러  이상의 가치로서 해당 사업의 전체비용인 16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캄보디아의 산림보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한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역주민과 산림보호감시단에 대한 기술 교육과 토질개선 교육 등을 받은 직접적인 역량배양 수혜자가 2,920명에 달하며, 주요 산림전용의 원인인 농지 개간을 방지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또 약 1천여명의 지역주민에게 양봉과 같은 대체 소득원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농업 신기술 보급, 협회 조직 등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여 산림 파괴를 막는데 기여했다. 아울러, 산림보호를 위한 감시활동을 지원해 불법으로 나무를 베거나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행위를 줄여 생물다양성 증진도 도왔다. 

산림청은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활동(REDD+)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해외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룬 것을 계기로 이번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동력과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파리협정 체제에서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국외 감축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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