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임시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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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임시총회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20.09.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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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광부·간호사·조무사에 대한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법률’ 시행에 앞서 회원 의견 수렴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의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임시총회가 지난 9월 9일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 정원에서 열렸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의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임시총회가 지난 9월 9일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 정원에서 열렸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1960~70년대 독일에 파견돼 조국근대화에 초석을 놓았던 이들의 친목단체인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회장 고창원, 이하 파세연)의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임시총회가 지난 9월 9일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 정원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인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에 따라 참석자들이 지정석에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희순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김동경 수석부회장인 지난 13년간의 단체 주요 연혁을 보고하며 시작됐다.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의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임시총회가 지난 9월 9일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 정원에서 열렸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의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임시총회가 지난 9월 9일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 정원에서 열렸다. 고창원 회장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고창원 파세연 회장은 환영사에서 “창립 13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파세연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헌신적으로 부단히 노력하신 많은 선배 분들과 회원 여러분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젊은 시절 조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현지사회 발전에도 기여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노후세대를 맞고 있는 현재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며, 파독근로자들의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미래가 준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곧바로 이어진 임시총회에서는 성원보고 후, 김옥순 뷔셔 회원을 기록서기로 선임했다.  

고 회장은 “‘파독광부·간호사·조무사에 대한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법률’이 2021년부터 한국에서 시행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 법안은 한국이 어려웠던 시절에 파독근로자들이 조국의 경제 발전에 초석이 됐음을 인정해 그들 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하겠다는 취지로 시행되는 것이며, 오늘 수요조사를 통해 한국에 도움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의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임시총회가 지난 9월 9일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 정원에서 열렸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의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임시총회가 지난 9월 9일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 정원에서 열렸다. 김옥순 서기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날 기록서기로 선임된 김옥순 뷔셔 회원은 총회안건으로 사전에 공지된 정관인준에 대해 “ 오늘 임시총회는 파세연을 법원에 등록하기 위한 총회인 만큼, 법적으로는 창립총회가 되는 것이기에 총회 소집 시에 첨부됐던 정관 초안을 검토 후, 인준절차를 거쳐 회장단과 감사도 선출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를 긴급안건으로 제출, 채택됐다. 

안건심의에 앞서 기존 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창구 일원화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파세연 집행부는 “현실적으로 궁핍한 처지에 놓인 파독근로자 개개인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함”을 밝혔다.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의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임시총회가 지난 9월 9일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 정원에서 열렸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의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임시총회가 지난 9월 9일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 정원에서 열렸다. 양희순 사무총장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어 양희순 사무총장의 사회로 안건토론에 들어갔다. 심도 있게 축조심의를 진행해 몇 개 조항의 수정을 거쳐 원안대로 정관이 통과됐다.  

회장으로는 단독후보로 추천된 고창원 후보가 선출됐고, 고창원 당선자는 회원들의 신임에 감사를 표하며 회장으로 맡겨주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인사로 회장직을 수락했다. 재무에는 여부덕 회원이, 부회장에는 김옥순 뷔셔 회원이 임명을 수락했다. 

3명의 감사 중에 2명의 감사는 김현진 카스퍼스 회원, 김상록 회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고, 나머지 1명의 감사는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회원 중 1명을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제정된 ‘파독광부·간호사·조무사에 대한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법률’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이에 따른 수혜조건과 신청자는 필히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함을 결정했다.

수년 전부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위탁사업으로 재독한인간호협회가 수행하는 파독근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김옥배 간사는 “지난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프랑크푸르트 지역에서 건의한 내용(3개 지역 기념관 겸 복지관, 역사자료 수집과 전시, 한국방문 시 숙박시설)도 필요한 일이긴 하나, 독일에 한인전용 양로원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며 이를 건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으며, 성규환 고문은 “모든 회원들로부터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파독근로자들에게 유용하고 시급한 현실적 사안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계획들을 한국에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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