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아태회의 ‘시드니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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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아태회의 ‘시드니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9.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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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20년 전 공동입장 실황 사진과 동영상 전시회 시작으로 10월 내내 이어져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가 준비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행사’가 9월 15일 산하 호주협의회 주최 자료 전시회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전시회 자료들 (사진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가 준비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행사’가 9월 15일 산하 호주협의회 주최 자료 전시회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전시회 자료들 (사진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담당부의장 이숙진)가 준비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행사’가 9월 15일 산하 호주협의회(회장 형주백) 주최 전시회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이번 기념행사의 주제는 ‘20년 전의 평화…12년 후의 소망’이다. 먼저 15일부터 3일 간 시드니 올림픽 파크 풀만 호텔에서 펼쳐지는 자료 전시회에서는, 당시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워 같은 유니폼을 차려입고 시드니 올림픽 스타디움에 입장했던 남북한 선수단의 사진과 동영상 등이 공개된다.

사진 자료는 총 8개 섹션으로 나눠 준비됐으며, 특히 마지막 섹션에서는 ‘호주의 관점, 우리의 목소리’라는 주제를 내걸고 남북공동입장에 대한 당시 호주 저명 언론의 보도 내용과, 유명 칼럼리스트들의 논평 등이 소개된다.

또한 사회적 봉쇄조치로 시드니를 방문하지 못하는 호주 내 타지역 평통위원들이 바라보는 ‘역사상 첫 남북 공동입장’에 대한 소회도 들을 수 있다.

동영상 자료전에서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주역들’과의 연쇄 인터뷰가 소개된다. 당시 올림픽을 지휘한 마이클 나이트 당시 호주 올림픽부 장관,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호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로런 번스, 북한의 유도감독 박정철과 함께 한반도 기를 들고 입장했던 남측의 기수 정은순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감동적 분위기를 다시 느낄 수 있다.

뿐만이니라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의 청년위원들과 호주한인체육회 관계자도 영상 인터뷰에 등장해 당시 남북공동입장에 대한 개인적 감회를 밝힌다.

이숙진 부의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주최국인 호주의 시각에서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었는가를 고찰해서 향후 남북공동올림픽 개최의 당위성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이런 이 부의장의 발언은 인류 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관점에서 2032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그 첫 걸음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시회를 준비한 호주협의회 형주백 회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호주협의회 위원이 자체 역량으로 준비했다”며 “협의회 차원의 ‘내실 다지기’를 통한 공공외교역량 증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념전을 마친 뒤 10월 6일부터는 온라인 가상 전시회(Virtual Exhibition)가 시작된다.

협의회 측은 “최첨단 입체적 가상 공간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20년 전에 이뤄진 남북한 공동입장의 생생한 장면을 아태지역회의 산하의 6개 협의회 소속 평통위원들은 물론 산하의 20여개 국가 국민들과 공유한다는 취지”라고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7일부터는 아태지역회의가 퀸슬랜드 대학 한국학 연구소(소장 정재훈 교수)와 공동으로 시드니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20주년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학술적으로 평가하는 웹 세미나가 다섯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사회에 소개된 적이 없는 호주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들이 다수 참여하며, 특히 5차 웨비나에는 호주외무장관을 역임하고 호주국립대학 총장을 역임한 게러스 에반스 교수와 문재인 정부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맡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가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10월 한 달 동안 한반도 평화와 공공외교의 중요성에 대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논문 공모전도 열린다.

이번 공모전에는 국적이나 전공 학과에 상관없이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아태 지역 내의 정규 대학 이상의 학위 과정 중인 대학(원)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5,000자 분량의 영어 논문을 준비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수상자들에게는 민주평통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의 표창과 장학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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