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민주참여포럼, 북한 코로나19 방역지원 성금 유니세프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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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민주참여포럼, 북한 코로나19 방역지원 성금 유니세프에 전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9.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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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가 진행하는 ‘북한 코로나19 방역 프로젝트’에 성금 기탁

해외 민간단체로는 최초로 북한 코로나 방역 지원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북한의 코로나19 방역을 돕기 위한 성금 56,112.50달러(6,650여만원)를 유니세프(UNICEF)에 전달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성금 전달식 (사진 KAPAC)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북한의 코로나19 방역을 돕기 위한 성금 56,112.50달러(6,650여만원)를 유니세프(UNICEF)에 전달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성금 전달식 (사진 UNICEF)

미주 한인 최대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최광철)은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북한의 코로나19 방역을 돕기 위한 성금 56,112.50달러(6,650여만원)를 유니세프(UNICEF)에 전달했다.   

KAPAC은 식량난과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을 도울 방법을 알아보던 중, 유니세프가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특별 프로젝트를 계획한 사실을 파악했고, 유니세프를 통해 적법하고 투명한 성금 전달을 목표로 지난 6월과 7월 두 달간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성금은 KAPAC 회원을 비롯한 미주 동포 100여명의 참여로 56,112.50달러(6,650여만원)가 모금됐으며, KAPAC은 성금 전액을 유니세프에 ‘북한의 코로나 방역 지원’을 특정해 기부했다.  

이날 유니세프 주관 하에 화상으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서 최광철 KAPAC 대표는 “현재 심각한 식량난과 코로나19 감염증, 홍수 피해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에 미주동포들이 유니세프를 통해 의료성금을 전달한 것이 북한 인도주의적 지원활동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주동포들의 작은 정성이 궁극적으로 북한주민과 남북미 당국의 마음을 여는 평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앤 그리핀 유니세프 디렉터는 “KAPAC이 기부한 성금은 영양부족과 식량난 위기에 처한 북한 아동과 주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생수와 위생 물품 공급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성금을 보내온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KAPAC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유니세프로부터 향후 여타의 인도주의적 구호협력 사업에도 함께하는 MOU를 맺자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광철 대표는 “현재 길이 막혀있는 대북 인도주의적 구호사업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APAC은 그동안 북미이산가족 상봉 결의안, 개성공단 연방의회 설명회, 한국전 종전선언 결의안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과 미국 의료진에 코로나19 방역 마스크 보내기 캠페인, 북한 코로나19 돕기 캠페인 등 인도주의적 활동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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