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민주참여포럼, 라티노 단체와 美 인구조사 적극 참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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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민주참여포럼, 라티노 단체와 美 인구조사 적극 참여 약속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8.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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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부에나팍시에서 ‘2020 인구조사 협력서명식’ 개최
8월 17일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팍시 의회에서는 부에나팍시와 의회 주관으로 ‘2020 인구조사 협력서명식’이 열렸다. (사진 미주민주참여포럼)
8월 17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 시의회에서는 부에나팍시와 의회 주관으로 ‘2020 인구조사 협력서명식’이 열렸다. (사진 미주민주참여포럼)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재개된 ‘2020 미국 인구센서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멕시코총영사관, 과테말라총영사관 그리고 라티노 시민단체들과 뜻을 모았다.

8월 17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 시의회에서는 부에나팍시와 의회 주관으로 ‘2020 인구조사 협력서명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프렛 스미스 부에나팍 시장과 한국계 박영선 의원을 비롯한 시의원, 박경재 주로스앤젤레스한국총영사, 모니카 오초아 멕시코총영사관 영사,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대표, 라티노 이민자 단체 ‘CHIRLA’의 라모나 로페스 씨, 제니퍼 리 美 연방 센서스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센터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서명을 마친 뒤에는 각 커뮤니티의 센서스 참여를 독려하는 비디오 클립을 촬영했다. 이 동영상은 8월 22일까지 각국 언어로 만들어져 시 당국과 총영사관 그리고 각국 관련기관 및 시민단체 이메일과 SNS 계정을 통해 홍보될 예정이다.

시 정부 차원에서 인구조사 참여 독려를 위해 외국 영사관과 제휴 협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8월 17일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팍시 의회에서는 부에나팍시와 의회 주관으로 ‘2020 인구조사 협력서명식’이 열렸다. (사진 미주민주참여포럼)
8월 17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 시의회에서는 부에나팍시와 의회 주관으로 ‘2020 인구조사 협력서명식’이 열렸다. (사진 미주민주참여포럼)

부에나팍 시의회에서 인구조사 독려 업무를 맡은 서니 박 시의원은 “이번 센서스에는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모두가 참여해 등록해야 한다”며 “소수계 이민자의 경우 정부당국 보다 출신국 영사관과 시민단체의 메세지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고 이번 행사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프렛 스미스 부에나팍 시장과 코너 트라웃 시의원 등은 “시당국이 연방정부의 예산을 합당하게 지원받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빠짐없이 센서스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국과 멕시코, 콰테말라 영사관과 시민단체의 협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참고로 현재 부에나팍시 인구 8만5,000명 중 소수계는 55%에 달하고 전국적으로는 35%에 달하지만, 상대적으로 한인들과 라티노의 인구조사 참여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美 연방센서스국은 그동안 진행해 온 온라인 등록에 이어 센서스 조사 요원들의 직접 가정방문을 통한 현장 자료 수집을 통해 9월 30일까지 인구조사 등록을 마감할 예정이다.

미 연방 센서스 인구조사 결과는 이번 조사연도 기준으로, 연방예산의 각 주정부 및 시정부로의 할당 분배의 기준이 되며, 인구에 따른 선거구 획정 조정 등의 주요 지표가 되는 중요한 자료다. 그래서 당국은 체류 신분과 관계 없이 미국 내 모든 거주민의 등록을 당부하고 있다.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대표는 “이번에 최초로 진행된 인구조사 협력서명식은, 미국의 모든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독려해야 할 공통적인 사안에 대한 연대와 협력을 보여준 공공외교의 새로운 모범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서명식 참석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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