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서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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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서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 개최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20.08.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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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 이후 5개월만에 개최된 공연…“힘내라 대한민국” 메시지 전해

테너 유준호·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피아니스트 신미정 등 출연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지난 3월 초 예술 공연이 중단된 이후 5개월 여만에 다시 열린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 목말라 있던 공연 애호가들은 오랜만에 공연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었다.

공연에는 ▲비엔나 폴크스 오퍼 솔로이스트 테너 유준호 ▲빈 국립음대 교수 겸 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 ▲빈 국립음대 강사 겸 피아니스트 신미정 ▲외국인으로 그리스 출신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미카일디 ▲독일출신 뮤지컬 가수 메쪼 셀리나 도스 산토스 ▲독일/이탈리아 출신 뮤직컬 가수 테너 파올로 프란체스코 묄러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다비드 쉬버 등이 출연했다.

테너 유준호는 피아니스트 신미정의 반주로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렛타 ‘미소의 나라’ 아리아 ‘그대는 나의 심장’과 가에타노 도니젯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을 아름다운 미성과 완숙한 연기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메조소프라노 멜레나 도스 산토스의 무대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그리스 출신으로 모스크바 그네시스 음대를 거쳐 2011년 제11회 소치 러시아 탈렌트 국제 페스티벌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미카일리디는 지아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마담 버터플라이’ 아리아 ‘Un bel di verdremo’, 엠머릿히 칼만의 오페렛타 ‘집시왕비’의 아리아 ‘Heia, in den Bergan’을 아름답고 힘 있는 목소리로 불렀다.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또한 테너 유준호와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미카일리디의 무대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또한 테너 유준호와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미카일리디는 듀엣으로 지아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축배의 노래’를 피아니스트 신미정의 반주로 훌륭하게 불렀다.

지난 3월 빈 국립음대 바이올린과 종신교수로 임명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는 피아니스트 신미정의 반주로 프릿츠 클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등 세 곡을 훌륭하게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린츠주립극장 뮤직컬 단 솔로이스트 메쪼 셀리나 도스 산토스와 비엔나를 중심으로 뮤지컬 프리렌서로 활약하고 있는 테너 파올로 프란체스토 묄러는 다비드 쉬버의 피아노 반주로 레오나르도 번슈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실베스터 레파이의 뮤직컬 ‘모짜르트’등의 아리아와 듀엣을 노래했다.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출연진들의 무대 인사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송효숙 대표는 지난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 롯데문화회관 등에서 셰계적으로 명성이 높아진 ‘K-방역’에 따라 한국이 공간예술 공연 면에서도 ‘K-방역 공간예술 공연포맷’을 만들어 코로나 시대에서도 문화예술생활을 살려 나가고 있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오스트리아!’라는 모토로 아름다운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콘서트 후에는 문화회관 수양 버드나무 숲에서 리셉션을 열고 코로나19 시대 ‘K방역형 공연실험’의 성공을 축하했다.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송효숙 WCN 대표(왼쪽)와 박종범 영산글로넷트 회장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송효숙 대표는 개회인사를 통해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열재기, 거리두기, 팔뚝악수 등으로,진행된 공연에 협조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라며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과 오스트리아가 함께 힘을 내는 문화행사를 조심스럽게 가꾸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종범 영산글로넷트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밤의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참여와 협조를 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라며 “앞으로 한국과 오스트리아간의 우의와 친선을 도모하는 문화행사들이 정상적으로 계속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석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의 문화홍보관은 문화홍보관실에서 1987년 5월 비엔나 황실오페라단에서 공연한 최초로 한국관계 음악극 발레 ‘조선의 신부(Die Braut von Korea)’ CD를 지난 2월 발행한 사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양국 내빈들에게 선물했다.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공연기획사 WCN이 주최하는 ‘이르시스 호수 콘서트’가 8월 12일 저녁 7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렸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오스트리아!” 코로나 19 시대를 극복하자는 팻말들을 들고 포즈를 취한 공연 참석자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임창노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회장은 축사에서 “오스트리아 외교관 에른스트 폰 헷세 바르텍크가 이씨조선 말기 1984년 한국을 여행하고 출판한 여행기 ‘조선, 아침의 고요한 땅 어느 여름의 여행, 1894’를 소개하고 양국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에서 천영숙 명예회장, 황병진 부회장 그리고 전미자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이사장 겸 아카키코 회장, 영산글로넷 박건영 비엔나 법인장과 김현태 기획이사, 김진 기획실장, 한인문화회관 정양순 부관장과 박상욱 사무국장 그리고 김충자 이사와 최춘례 이사, 송시웅 WCN 총지배인을 비롯해 60여 명의 양국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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