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코로나19 위기 세네갈에 농기계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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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코로나19 위기 세네갈에 농기계 기증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8.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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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쌀 곡창 지대 북부 생루이 지역 농민들에 미니 콤바인 3대 지원
한국국제협력단이 8월 14일 세네갈 신도시 잠냐조 소재 농업‧농기계부 청사에서 14만 달러 상당의 쌀 수확용 농기계 기증식을 개최했다. 미니콤바인 열쇠 전달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이 8월 14일 세네갈 신도시 잠냐조 소재 농업‧농기계부 청사에서 14만 달러 상당의 쌀 수확용 농기계 기증식을 개최했다. 미니콤바인 열쇠 전달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코이카)이 8월 14일(현지시간) 세네갈 신도시 잠냐조 소재 농업‧농기계부 청사에서 14만 달러(약 1억7,000만원) 상당의 쌀 수확용 농기계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무사 발데 세네갈 농업·농기계부 장관과 이남순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장이 참석했다.

이번 기증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노동인구 이동이 제한돼 쌀 수확시기를 놓치거나 수확량 감소를 우려한 세네갈 농업‧농기계부의 긴급 지원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세계보건기구 통계(8월 12일 기준)에 따르면 지금까지 세네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380명이며 사망자는 238명에 달한다.

한국국제협력단이 8월 14일 세네갈 신도시 잠냐조 소재 농업‧농기계부 청사에서 14만 달러 상당의 쌀 수확용 농기계 기증식을 개최했다. 미니콤바인에 한국 공여 마크 부착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이 8월 14일 세네갈 신도시 잠냐조 소재 농업‧농기계부 청사에서 14만 달러 상당의 쌀 수확용 농기계 기증식을 개최했다. 미니콤바인에 한국 공여 마크 부착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지원된 농기계는 미니 콤바인 3대다. 이 농기계들은 세네갈 최대 쌀 곡창 지대인 북부 생루이(Saint-Louis) 지역 농민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생루이 지역은 코이카가 농업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지역으로 현재는 미곡가치사슬 강화 사업을 포함해 모두 4개의 농업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코이카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이 지역에서 농업생산성 증대사업과 농업기술학교 역량강화 사업을 수행했으며, 지역 내 벼 생산성 증대, 우수 벼 품종 15종 신규 등록, 농업기술학교 신축, 농업기술 교과과정 개발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이 8월 14일 세네갈 신도시 잠냐조 소재 농업‧농기계부 청사에서 14만 달러 상당의 쌀 수확용 농기계 기증식을 개최했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이 8월 14일 세네갈 신도시 잠냐조 소재 농업‧농기계부 청사에서 14만 달러 상당의 쌀 수확용 농기계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식에서 연설하는 이남순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장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기증식에서 이남순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장은 “이번 농기계 기증은 작년에 종료한 농업생산성 증대사업의 후속지원이기도 하다”며 “농기계 지원이 세네갈 정부가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식량위기에 대처하고, 장기적으로는 쌀 생산량 증대와 쌀 자급자족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무사 발데(Moussa BALDE) 세네갈 농업·농기계부 장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세네갈 농민들이 큰 영향을 받았는데, 기증받은 미니 콤바인 3대가 생루이 지역의 쌀 수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세네갈 농업부는 새로운 농업개발 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성공을 위해 코이카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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