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한국문화원, 온라인으로 한식경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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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한국문화원, 온라인으로 한식경연대회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8.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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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이집트 전역서 60여명 참가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온라인 한식 경연대회 최종 시상식이 8월 12일 열렸다.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온라인 한식 경연대회 최종 시상식이 8월 12일 열렸다.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이 주최한 온라인 한식 경연대회 최종 시상식이 8월 12일 열렸다.

이집트 내 한식 저변 확대를 위해 준비된 이번 대회는 이집트 현지인들이 각자 만든 한식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고 스스로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문화원은 7월 15일 경연대회 도전 과제인 ‘현지 재료로 떡볶이 만들기’를 발표하며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각자의 요리를 SNS상에 해시태그(Hash Tag)를 붙여 게시하라고 안내했다.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온라인 한식 경연대회 최종 시상식이 8월 12일 열렸다.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온라인 한식 경연대회 최종 시상식이 8월 12일 열렸다. 한식경연대회 유튜브 중계 모습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이어 문화원은 우수한 출품작들을 모아 역시 SNS상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는 절차를 거쳤다.

모두 60여명이 참여한 이번 온라인 경연에서는 종전의 오프라인 행사보다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참여해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집트 북부 지중해 연안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참여한 20대 여성 나다 아흐메드 씨는 “카이로에서 직접 개최하는 행사였다면 엄두도 못 냈을 텐데, 온라인 행사라서 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본인이 거주하는 바닷가 지역 특성을 살려 싱싱한 꽃게로 해산물 떡볶이를 만들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온라인 한식 경연대회 최종 시상식이 8월 12일 열렸다.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온라인 한식 경연대회 최종 시상식이 8월 12일 열렸다. 추지수 셰프가 경연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현지 라면을 활용한 라볶이’를 출품한 소우드 엘사이에드 씨에게 돌아갔다.

엘사이에드 씨는 수도 카이로에서 멀리 떨어진 이집트 동부해안 도시 포트사이드에서 한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다양한 한식 조리법을 전파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온라인 한식 경연대회 최종 시상식이 8월 12일 열렸다.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온라인 한식 경연대회 최종 시상식이 8월 12일 열렸다. 영상으로 대회 수상작을 발표하는 양상근 주이집트문화원장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양상근 주이집트한국문화원장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온라인 행사를 시작했지만, 온라인 행사 만의 장점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 보건 위기가 종료되더라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적정하게 결합해 한류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온라인 한식 경연대회 최종 시상식이 8월 12일 열렸다.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온라인 한식 경연대회 최종 시상식이 8월 12일 열렸다. 출품작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이번 대회는 총 2만6천여 명이 우수작 선정 투표에 참여하고, 출품작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도 4,000여 회를 기록하는 등 여느 오프라인 행사보다 큰 홍보 효과를 가져왔다.

한편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은 금년 10-11월 중 이집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할랄식품 전시회’를 개최해 한식의 인기가 실제 한국식품의 현지 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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