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개최
상태바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7.20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하기대회 11명, 쓰기대회 5명 참가…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플랫폼 이용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이 7월 18일 ‘2020 과테말라 시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개최했다. (사진 과테말라 한인회)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이 7월 18일 ‘2020 과테말라 시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개최했다. (사진 과테말라한인회)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학당장 김성현)이 7월 18일 ‘2020 과테말라 시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개최했다.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하고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과테말라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학습 동기와 자긍심을 부여하기 위해 열렸다.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 수상자에게는 세종학당재단에서 주최하는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에서 학습하고 있는 말하기대회 참가자 11명과 쓰기대회 참가자 5명이 출전했다.

말하기대회 주제는 ‘내가 사랑하는 한국문화’, ‘한국어로 꿈꾸는 나의 미래’였으며, 쓰기대회 주제는 ‘나의 한국어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내가 한국어 선생님이 된다면?’이었다.

예선에 참가한 16명의 한국어 학습자들은 최소 6개월에서 2년 가까이 세종학당에서 학습한 학생들이었다.

심사는 ▲윤일웅 주과테말라한국대사관 영사 ▲송희영 과테말라한인회장 ▲이은덕 과테말라 한글학교장 ▲김복순 니카라과 국립대학교 코디네이터 ▲이은혜 멕시코 몬떼레이 한국학교 교사 ▲주진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신미혜 산카를로스 국립대학 한국어과 코디네이터 등 7명이 맡았다.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이 7월 18일 ‘2020 과테말라 시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개최했다. (사진 과테말라 한인회)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이 7월 18일 ‘2020 과테말라 시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개최했다. 말하기대회 최우수상 수상자 수셀리 키로아 씨 (사진 과테말라한인회)

심사 결과, 말하기대회 최우수상은 ‘한국어로 꿈꾸는 나의 미래’를 주제로 과학자가 출연한 한국드라마를 접하고 과학자를 꿈꿔 생물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수셀리 키로아 씨가 수상했다.

수셀리 씨는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발음과 억양으로 다양한 한국문화 경험과 함께 자신의 전공인 생물화학 분야에 대해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공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발표했다.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이 7월 18일 ‘2020 과테말라 시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개최했다. (사진 과테말라 한인회)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이 7월 18일 ‘2020 과테말라 시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개최했다. 쓰기대회 최우수상 수상자 카렌 라미레스 씨가 손글씨로 작성한 원고 (사진 과테말라한인회)

쓰기대회 최우수상은 ‘저의 한국어 선생님을 소개합니다’를 주제로 다양한 한국 문화와 한국어 학습 경험 그리고 한국어 선생님을 존경하는 이유 등을 원고지에 또박또박 작성한 카렌 라미레스 씨에게 돌아갔다.

‘2018 세종학당 말하기 대회’에 참가해 ‘가을 우체국 앞에서’라는 시를 낭송한 경험이 있는 카렌 씨는 이번 쓰기대회에서 다양한 어휘와 조직적인 구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이 7월 18일 ‘2020 과테말라 시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개최했다. (사진 과테말라 한인회)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이 7월 18일 ‘2020 과테말라 시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개최했다. 말하기대회 우수상 수상자 파트리시아 시샤이 씨 (사진 과테말라한인회)

말하기대회 우수상을 수상한 파트리시아 시샤이 씨는 한국 전통음악을 접하게 된 기회와 경험한 내용을 ‘사랑하는 한국의 전통 음악’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파트리시아 씨는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 멋과 과테말라의 전통음악을 접목시켜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자신의 미래를 유창한 표현과 정확한 발음으로 발표했다.

심사 집계를 하는 동안에는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 출신이자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올해 3월 고려대학교에 진학한 전 과테말라시티 세종학당 수강생 멜라니 비야토로 씨가 자신의 한국어 공부 체험기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멜라니 씨는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반드시 매일 15분이라도 스스로 한국어 학습을 꼭 할 것을 당부한다“며 ”한국에서 꿈을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은 각국에서 선발된 대표자들이 경쟁하는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