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동유럽 진출 기업 적극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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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동유럽 진출 기업 적극 지원키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7.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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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동유럽 진출 기업 간담회’ 개최

GVC 재편에 따른 동유럽 생산기지 강화전략 논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7월 17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기영 통상차관보 주재로 ‘동유럽 진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박 차관보와 구주통상과장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제본부장이 각각 참석했으며, 자동차산업협회와 전지산업협회 그리고 현대차그룹,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S EV, 삼성전자, 현대로템, 셀트리온 등 현지 진출 기업 대표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현재 유럽 중동부 내 완성차 공장의 약 60%가 비세그라드 그룹(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에 포진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주요시장인 유럽의 생산거점으로서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유럽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비세그라드 그룹 수출액은 122억불로 EU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공장 투자를 더욱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박 차관보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GVC)이 지역가치사슬(RVC), 니어쇼어링(Near-shoring) 등 역내 공급망이 강화되는 체계로 재편되고 있다”며 “향후 동유럽의 위상 제고와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 확대를 전망하며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보는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입국이 막히면서 우리 기업들이 생산 라인 증설 등에 애로가 많았으나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 현재까지 약 3천 명의 필수인력 입국이 허용됐다”며 “ 지난 7월 1일 EU의 한국 포함 비회원국 역외입국 허용을 권고하는 국가 리스트가 발표된 이후, 동유럽 국가들이 입국제한 해제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이 입국에 어려움이 없도록 항공운항 재개, 자가 격리 면제 등을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차관보는 “앞으로 우리 기업들에 투자보조금 지급, 특혜 자격 부여 등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경제공동위, 산업협력위 등 정부간 협력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의 투자 애로 해소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조만간 발표될 ‘포스트 코로나 新통상전략’에 반영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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