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DR콩고에 코로나19 진단센터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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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DR콩고에 코로나19 진단센터 설립한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7.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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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과 함께 DR콩고 코로나19 대응력 및 피해 회복력 제고 위한 사업 실시

수도 킨샤샤에 제2 코로나19 진단센터 설립 및 의료인력 양성 계획

현지 빈민지역 부녀자회의 마스크 생산 지원하고, 이를 구입해 현지 취약계층에 전달도
코이카는 7월 8일(현지시각) DR콩고 빈민지역 69여개 부녀자회가 생산한 마스크 2만장을 구입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7월 8일(현지시각) DR콩고 빈민지역 69개 부녀자회가 생산한 마스크 2만장을 구입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력해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 코로나19 진단센터를 설립하는 등 코로나19 대응력과 피해 회복력 제고를 위한 사업을 실시한다고 7월 9일 밝혔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DR콩고는 현재(7월 8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7,432명, 사망자 182명 등의 인명피해를 비롯해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으며, 이는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홍역,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시 보건의료체계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현재 DR콩고에서는 킨샤사 소재 국립생의학연구소(INRB)가 유일한 코로나19 검사기관으로, 인력 및 장비의 한계로 일평균 검진건수는 수백여건 남짓에 불과하며, 전국에서 채집한 모든 검체를 이 곳으로 이송해 검진, 확진 판정까지 최소 2주가 소요되는 등 검진역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코이카는 UNDP와 공동으로 오는 10월까지 50만불(약 6억원)을 투여해 수도 킨샤사에 ▲제2 코로나19 진단센터 설치 ▲제2 진단센터 내 의료폐기물 관리체계 수립 ▲여성 기업체(부녀자회)의 개인보호장비(감염예방을 위해 주로 의료종사자가 착용하는 장갑, 마스크, 가운, 캡, 앞치마, 고글 등의 장비) 현지 생산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제2 코로나19 진단센터는 국립 킨샤사 대학에 건립하고, 진단센터 내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의료폐기물 관리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료인력 역량강화 사업도 추진되며, K-방역 노하우와 경험도 전수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고에 놓인 빈민지역 69개 부녀자회 소속 여성 300명이 현지 재료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 개인보호장비를 취약계층에게 기부하는 등 소득창출과 방역을 동시에 지원하는 사업은 이미 시작됐다. 

코이카는 7월 8일(현지시각) 부녀자회가 생산한 마스크 2만장을 구입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했으며, 향후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와 협력해 마스크를 추가 구입하고 양로원, 고아원 등의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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