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은 러시아한인이주 140주년, 조-러 통상조약 120주년이 되는 해였다. 고려인들의 러시아이주는 해외동포의 이주사중 가장 초기이민의 시기부터 이루어졌는데 험난했던 정착시기를 겪으면서도, 한반도의 독립운동을 지원했고, 중앙아시아로의 강제이주를 겪으며 엄청난 시련을 겪으면서도, 소련이 인정하는 성공적인 민족으로 정착했다.

▲ 러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의 해

또한 최근에는 구소련 해체이후의 경제위기와 중앙아시아에서 연해주와 볼고그라드로의 재이주, 정착을 겪고 있지만 고려인들의 끈질긴 노력과 한러간 더욱 밀접해지는 교류의 영향으로 고려인의 위상 또한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러시아정부가 140주년 기념 위원회를 구성하여 140주년 행사를 공식 지원하고,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이나 국회, 민간차원의 여러 가지 지원이 뒤따라, 모스크바, 연해주, 볼고그라드 등 러시아 고려인이 있는 주요도시와 중앙아시아 등 10여곳에서 크고작은 14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