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뉴질랜드 ‘참전용사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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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뉴질랜드 ‘참전용사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6.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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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개최…한국전쟁 참전용사 3인 등 100여명 참석

공모전 대상은 대학성인부 천면환 씨 수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회장 우영무)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해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교민사회에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통하여 평화의 중요성과 희생의 숭고함을 후세들에게 교육할 기회를 만들고자 개최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자리를 함께한 뉴질랜드 한국전쟁 참전용사 세 분 (사진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교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특히 89, 90, 92세의 6.25 참전용사 Walter Wyatt, Colin Stanbridge, Neil Butt 세 명이 직접 자리해 공모전 참가자를 직접 격려하고 수상자들을 축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뉴질랜드 전 지역에서 5월 한 달간 초중등부 56편, 고등부 41편, 대학·성인부 38편 등 총 135편의 감사편지가 접수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축사하는 우영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장 (사진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우영무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70년 전 알지도 못하는 조그만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한 3,794명의 뉴질랜드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담은 편지 쓰기 공모전을 열었다”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축사하는 멜리사 리 국민당 국회의원 (사진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멜리사 리 뉴질랜드 국회의원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뉴질랜드의 참전 용사들을 더 많은 한인들이 기억해 주길 바란다”며 “뉴질랜드의 참전 용사들 중 유일하게 아직 돌아오지 못한 로버트 마키오니 해병의 유해가 언젠가는 꼭 발견되어 뉴질랜드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배관 주오클랜드분관총영사와 변경숙 오클랜드한인회장은 이번 공모전의 의의를 되새기며 더 많은 교민들이 뉴질랜드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의 국경일 행사에도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질랜드한국전참전용사회 오클랜드지회를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Neil Butt씨는 “우리의 참전을 잊지 않고 이처럼 훌륭한 행사를 열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말했다.

심사위원단은 현지 역사학자와 교수, 한인 원로와 전문인 등을 포함한 총 6명(한인, 현지인 각 3명)으로 구성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시상하는 참전용사. (사진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한뉴우정협회 회장 리차드 로렌스 교수는 심사위원들을 대표해 “제출된 편지 대부분이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며 그래서 평가가 쉽지 않았다”며 “진정성과 깊은 사려가 느껴진 작품들과 6.25에 참전한 뉴질랜드 참전 용사들이 겪은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이와 함께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으로서 개인이나 부모나 조부모의 이야기들을 엮어 교차점을 찾는 노력 등에 좀 더 후한 점수를 주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수상자는 8세의 박현지 학생부터 79세 이영임 어르신까지 34명에 달했으며 대상의 영광은 대학성인부로 참가한 천면환씨에게 돌아갔다.

오클랜드, 뉴 플리머스, 파머스톤 노스 한글학교 대표로 상을 받은 오클랜드 한국학교 유치부 3살 정고은 양은 직접 그린 그림을 참전용사께 전달했는데, 아흔이 넘은 고령에도 고은 양을 번쩍 들어올려 반갑게 안아주는 참전용사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대상 수상자 천면환씨는 수상 후 거수경례로 참석한 참전용사들께 경의를 표하며 서로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확인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월 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렸다. 대상수상자 천면환 씨 (사진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또한 해밀턴에 거주하며 응모한 송다은, 송하은 자매는 고등부 교육원장상과 참전용사상을 각각 받았는데 함께 온 두 자매의 어머니는 자녀들의 작품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주최 측은 34편의 수상작과 엄선된 수작들을 묶어 총 61편의 감사편지들은 책자로 만들 예정이며, 제작된 책자는 6월 25일 참전 용사들과 가족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

▲ 천면환 (대학성인부)


초중등부

▲최우수상 이도현 ▲국회의원상 박현성 ▲우수상 이효주, 서지아 ▲교육원장상 박하은 ▲참전용사상 정요셉, 최민서, 박지후, 손희서, 김채아, 박현지


고등부

▲최우수상 홍지연 ▲대사상 박한비 ▲국회의원상 박범수 ▲우수상 임하은, 홍지선 ▲교육원장상 송다은 ▲참전용사상 박시후, 권비송, 권윤영, 이채운, 송하은

 

대학성인부

▲최우수상 김전우 ▲국회의원상 유하정 ▲우수상 구아영, 이지은 ▲교육원장상 이영임 ▲참전용사상 이혜민, 임다솜, 김공래, 김연수, 김소엽, 권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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