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동포 김재구 씨, 계간지 ‘산림문학’ 통해 시인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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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동포 김재구 씨, 계간지 ‘산림문학’ 통해 시인 등단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6.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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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문학’ 주최 2020년 상반기 전국 시 공모전서 ‘파파야나무’로 신인상 수상
인도네시아 동포 김재구 씨 (사진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계간지 ‘산림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인도네시아 동포 김재구 씨 (사진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회장 서미숙)는 “인니지부에서 사무국장으로 봉사하는 김재구 씨가 한국 계간지 <산림문학> 주최 2020년 상반기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한국문단에 등단했다”고 6월 19일 밝혔다.  

김재구 시인은 <산림문학> 2020년 여름 38호에 실린 수상작 ‘파파야나무’에서 작렬하는 태양의 열기를 이겨내고 수백만개의 굵은 적도의 빗방울들을 맞으면서도 가슴에는 열매를 맺는 파파야 나무를 소재로, 어린 시절 가난 속에서 어렵게 자식들을 키워내신 어머니를 회상하며 가슴시린 노래를 했다. 

심사위원장인 문학박사 임보 시인(전 충북대 국문과 교수)은 “김재구 시인의 ‘파파야나무’는 주렁주렁 열매를 매달고 있는 파파야나무에게서 모성적 사랑을 느끼는 따스한 작품이다. 식물성 이미지들이 품고 있는 그의 시성은 맑으며 정적이어서 편안하다”고 평했다.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는 “인니지부에서 사무국장으로 봉사하는 김재구 씨가 한국 계간지 ‘산림문학’ 주최 2020년 상반기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한국문단에 등단했다”고 6월 19일 밝혔다. (사진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는 “인니지부에서 사무국장으로 봉사하는 김재구 씨가 한국 계간지 ‘산림문학’ 주최 2020년 상반기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한국문단에 등단했다”고 6월 19일 밝혔다. (사진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김재구 시인은 문학도로서 미국 유학길에 올라 영시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인도네시아에 정착한 후 2017년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주최 ‘제1회 적도문학상’ 시 부문에 입선한 것을 계기로 단체에서 사무국장으로 봉사하며, 꾸준한 습작을 통해 매년 인니문협 동인지에 시를 발표해왔다.  

김 시인은 “문학을 전공했던 젊은 날의 꿈이 이루어졌다. 결혼 후 생업에 전념하느라 시 한 편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지만,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꽃의 노래와 나무의 기분을 문자로 종이에 적어내는 ‘맑은 시인이 되고 싶다’고 기도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30일에는 이 단체에서 감사를 맡고 있는 하연수 씨가 첫 에세이집 ‘그 벽에서 멈추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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