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발발 70주년,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억해주세요”
상태바
“6.25전쟁 발발 70주년,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억해주세요”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6.11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시드니한국총영사관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 기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한국전 참전용사 인물 전시, 시드니 경전철 캠페인, 강연, 다큐멘터리 상영 등
시드니 경전철 캠페인 포스터 (사진 주시드니한국총영사관)
시드니 경전철 캠페인 포스터 (사진 주시드니한국총영사관)

주시드니한국총영사관(총영사 홍상우)은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월 10일 밝혔다.

먼저 ‘한국전쟁에서의 호주인: 1950-1953(Australians in the Korean War 1950–53)’ 전시를 진행한다. 호주 국민들과 함께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전 참전용사의 ‘잊혀진 얼굴’을 함께 기억하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6월 22일 온라인(www.koreanculture.org.au/australians-in-the-korean-war)을 통해 먼저 공개하고, 향후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드니 경전철’을 통해 그동안 비교적 덜 조명됐던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 8명을 소개하는 캠페인도 6월 22일부터 5주간 실시한다. 수간호사로 한국전에 참전해 위험을 무릅쓰고 부상 군인들을 치료한 그레이스 버리, 20살의 나이에 사미천 전투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브라이언 쿠퍼, 호주 원주민 출신의 참전용사 스티브 도드 등 호주 전역에서 새롭게 발굴한 참전용사들의 참전 당시 얼굴을 담은 대형 이미지를 시드니 경전철에 부착해 현지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6.25 전쟁에 대한 강연과 특별 대담’ 영상을 제작해 6월 30일 문화원 유튜브 채널(youtube.com/koreanculturalcentreau)에 공개한다. 강연 및 대담에는 역사학자이자 안작 전쟁기념관 큐레이터인 브래드 마네라 씨와 6.25 참전용사 이안 크로포드 해군 제독을 초청해 호주 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으로 여겨지는 6.25전쟁의 의미와 호주 참전용사 희생 및 숨은 이야기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원은 2016년 호주 참전용사 빈센트 힐리 씨의 무덤을 찾아 부산으로 떠난 엄마의 여정, 그리고 힐리 가족과 한국 가족 간의 세대를 잇는 인연을 다룬 다큐멘터리 ‘부산으로 가는 길’을 6월 23~30일 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 상영한다. 

홍상우 주시드니총영사는 “70년 전 전쟁의 아픔을 겪었던 대한민국은 낯선 땅에서 기꺼이 목숨을 던졌던 호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오늘날 눈부신 경제발전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룬 국가로 성장했다”며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1만7,000명의 호주 영웅 한분 한분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