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사회, 격리 조치된 한국인 탑승객들에게 식사 및 구호물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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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인사회, 격리 조치된 한국인 탑승객들에게 식사 및 구호물품 지원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0.06.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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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교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격리기간 내내 정성이 담긴 따뜻한 밥과 국 등 한식 제공 

한인상공회의소, 햇반과 간식·마스크·세정제 등 1만불 상당의 물품 지원
지난 6월 1일, 코로나 관련 격리시설로 지정된 프놈펜 소재 한 호텔에서 열린 캄보디아 한인상공회의소 긴급구호물품 전달식 (왼쪽부터) 백록담 주캄보디아대사관 경찰담당 실무관과 이상훈 경찰영사, 캄보디아 한인상공회의소 김성규 부회장과 이용만 회장, 강미선 사무총장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6월 1일, 코로나 관련 격리시설로 지정된 프놈펜 소재 한 호텔에서 열린 캄보디아 한인상공회의소 긴급구호물품 전달식 (왼쪽부터) 백록담 주캄보디아대사관 경찰담당 실무관과 이상훈 경찰영사, 캄보디아 한인상공회의소 김성규 부회장과 이용만 회장, 강미선 사무총장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한인사회가 프놈펜국제공항 입국 당일 현지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 조치된 한국인 탑승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지난 5월 8일에 이어 5월 20일 한국 국적 항공기 편으로 프놈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승객들 가운데서 코로나 양성판정자가 나옴에 따라, 같은 비행기에 동승한 한국인 탑승객 20명은 캄보디아 보건당국에 의해 입국날짜로부터 14일간 강제 격리 조치됐다. 

하지만 현지 보건당국이 격리시설로 지정한 호텔과 공항 인근 임시격리시설들은 위생환경이 열악한데다 식사제공마저 부실해 격리 조치된 한국인 탑승객들은 심한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캄보디아 한인사회 단체 SNS에는 열악한 시설과 부실한 식사메뉴를 찍은 여러 사진들이 올라와 교민사회를 걱정하게 했다.  

이에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대사 박흥경)은 이상훈 경찰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현지 보건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2차 감염 방지 및 한인 탑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썼다.

캄보디아한인회(회장 박현옥)는 교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격리기간 내내 정성이 담긴 따뜻한 밥과 국 등 한식을 제공했다.  

또한 캄보디아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용만)는 지난 6월 1일 오전(현지시각) 한국인 탑승객들이 격리 조치된 프놈펜 소재 한 호텔을 방문해 1만불 상당의 햇반과 간식, 마스크, 세정제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한인 탑승객들 가운데 코로나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강제 격리된 지 만 14일이 경과된 지난 6월 3일을 기해 20명 전원이 강제격리에서 벗어났다.  

한편, 6월 6일 현재 캄보디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25명이며, 이중 123명이 완치 판정 후 퇴원 조치됐고, 아직까지 코로나 확진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정상 등교가 금년 11월로 잠정 미뤄지는 등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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