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창립 13주년 기념행사 온라인으로 개최
상태바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창립 13주년 기념행사 온라인으로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0.06.01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챗’ 단체방에서 2시간 동안 음성파일, 영상파일, 문자 등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창립 13주년 기념행사가 5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북경애심네트워크 운영진과 이사진이 사전에 촬영한 영상 캡쳐 (사진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창립 13주년 기념행사가 5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북경애심네트워크 운영진과 이사진이 사전에 촬영한 영상 캡쳐 (사진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회장 이령) 창립 13주년 기념행사가 5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는 중국 수도권에 거주하는 조선족 여성들이 회원 간 활발한 교류와 나눔을 통해 동반 성장하자는 취지로 2007년 5월 12일 결성된 민간단체다.

이 단체는 매년 창립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의 대표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 단체방에서 2시간 동안 음성파일, 영상파일, 문자 등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은화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행사는 운영진과 이사진이 사전에 촬영한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협회가 제창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령 회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고려해, 모든 회원에 대해 2020년도 1년치 회비를 면제하기로 했다”며 “협회 운영이 어려울 수 있지만 회원들에게 ‘친정집’ 같은 존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설매 부회장이 장학빈 북경시민족련의회 비서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장학빈 비서장은 “애심여성네트워크의 13주년을 열렬히 축하함과 동시에 코로나19 비상시기에 지역사회에 지원의 손길을 내밀고 가정과 사회의 방역에 앞장선 여성들에게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북경애심은 지난 2~4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사랑나눔 행사 등에 성금과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외에도 주중한국대사관 이기성 총영사와 강모세 영사를 비롯해 북경애심 임원들이 보내온 축사메시지 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다음순서로 ‘3.8 부녀절 온라인 행사’ 시상식이 있었다. 북경애심은 해마다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계기로 문화활동을 해왔으며, 올해는 온라인 문화행사로 대체해 시 쓰기, 요리 만들기, 수기 쓰기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경연을 진행했다. 수상자들은 영상으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장기자랑도 노래, 시낭송, 춤을 사전에 제작한 동영상 파일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관계자는 “회원들이 처음 접해보는 새로운 형식의 행사에 높은 지지와 참여를 보여줬다”며 “특히 음성메시지를 듣고 동영상을 보면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얼굴들을 온라인상으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