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영속성 확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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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영속성 확보 주력”
  • 김진이기자
  • 승인 2004.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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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평화연대 강 영 석 신임이사장

“새로 이사장이 됐다고 내가 뭘 새롭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 계속 잘될 수 있도록 하고 실무자들을 잘 지원하는게 제 몫이지요.” 

러시아고려인 140주년 기념사업, 중국 조선족 동포 사기피해자 문제 해결 등 중요한 동포현안 해결의 구심으로 서있는 동북아 평화연대 신임 강영석(55)이사장의 취임 소감은 너무 소박했다. 20명 남짓한 실무자들의 노고와 공을 얘기하느라 바빴다. 

 고려인의사회 결성 주역

강영석 이사장은 동북아평화연대 창립멤버로 10여년 넘는 동포활동가 경력을 갖고 있다. 우스리스크 고려인 우정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현동 국장과 20년넘은 친분을 갖고 있는 그는 부천에서 내과병원을 운영하며 노동자들과 조선족, 이주외국인 노동자 돕기활동에 동참해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내에서 함께 활동하다 재외동포활동만에 전념하기 위해 2001년 동북아평화연대가 만들어졌다. 탈북자 지원과 동포사업으로 각자의 영역을 나누게 된 것.

당시 이사로 의료협력단을 맡게 된 강이사장은 동포들을 위한 의료지원활동에 주력해왔다. 우스리스크 고려인 출신 의사회 조직도 그가 맺은 결실 중 하나다. 

고려인 의사회를 결성하자 러시아 당국에서 의심의 눈으로 쳐다봤다. 강이사장은 우스리스크의 러시아인 보건국장을 한국으로 초청해 설득했다. 

동북아 평화연대는 3년의 짧은 기간동안 정부가 나서서 했을만한 일들을 해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실무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동북아평화연대는 이념을 말하지 않는다. 자기 헌신성과 목적성이 뚜렷한 사람들이 모여 민족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실무자들 헌신에 감사

강이사장은 정부라면 오히려 어려운 민간차원의 접근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외교상의 마찰이나 오해의 여지를 없애고 직접 동포들을 만나 연대를 할 수 있었다는 것. 

강이사장은 부천시민문화센터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부천 강영석 내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진이기자 kjini@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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