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황과 외교분야에 대한 영향 점검하고, 코로나 이후 외교 전망과 대응방안 논의
외교부는 5월 13일 오후 강경화 장관 주재로 유럽지역 7개국 주재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해 유럽 내 코로나19 현황과 외교분야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코로나 이후 외교 전망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독일, 러시아, 벨기에유럽연합,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주재 공관장 7명과 본부 유관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경화 장관은 “지금은 코로나 이후 새로운 국제환경 속에서 우리의 외교 전략을 새롭게 고심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공관장들의 현지 경험 및 분석을 토대로 한 다양한 의견교환을 통해 대(對) 유럽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권위주의, 민족주의, 보호주의 등 세계화의 어두운 측면이 다시 대두될 위험이 있는 가운데, 개방성, 다자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 증진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유럽은 우리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만큼, 비대면 화상 협의 등 새로운 외교 방식 등을 적극 활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은 코로나19로 야기될 유럽 국제정치 변화에 대한 전망과 각국의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코로나19 이후 대(對) 유럽 외교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가 우리 외교의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는 한편, 우리의 방역 성과를 토대로 제고된 국가 이미지와 소프트파워를 외교적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이슈에 있어 우리의 기여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국제사회 내 위상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토의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새로운 국제표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고, 보건분야 선도 국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중견국 외교를 적극 모색하며 우리의 외교 공간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외교부는 이날 화상회의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유럽 현지 상황 및 각국의 대응 동향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변화되는 국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유럽과의 외교를 강화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본부-공관 간 유용한 소통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