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한인들, 현지 취약계층 지원 위해 식량 및 마스크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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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한인들, 현지 취약계층 지원 위해 식량 및 마스크 기증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5.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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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취약계층 지원 위해 한인 750여명이 성금 모금

식량키트 1,200개와 마스크 500장 등 1만9천불 상당의 물품 마련해 현지 정부에 전달

에콰도르 키토한인회(회장 이강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5월 6일(현지시간) 식량키트 1,200개와 마스크 500장 등 1만9,000불 상당의 물품을 에콰도르 정부에 기증했다. 
  
이날 에콰도르 경찰청 앞 광장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한인회 측에서 이강우 회장과 임원진 그리고 주에콰도르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에콰도르 정부 측에서는 마리아 파울라 로모 내무장관, 파트리시오 카리요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물품 기증은 코로나19가 현지에 확산되자 한인사회 내에서 ‘최근 수년간 에콰도르 경기 불황으로 경제생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취약계층에게 온정을 건네자’는 뜻이 모이면서 이뤄졌다. 

한인회의 주도로 진행된 성금 모금에는 ▲소상공인 등 체류 교민 ▲한솔 EME·건화엔지니어링 등 주재 기업 ▲한국대사관 등 약 75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했다. 

이강우 한인회장은 “에콰도르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경제적으로도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동포들이 에콰도르 사회의 일원으로서 연대와 공감의 마음을 표시하고자 이번에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에콰도르 국민들에게 도움과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모 내무장관은 “인도주의· 보건· 사회경제적 위기 아래 경제생산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서 취약계층 국민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있다”고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관대하고 따뜻한 후원에 에콰도르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원 받은 마스크는 방역 활동의 최전선에 있는 경찰관들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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