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인 340명, 29일 전세기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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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인 340명, 29일 전세기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4.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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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단일 출국 및 참여 기업 수 기준 최대 규모

산업부와 외교부 등 정부·유관기관이 함께 협력해 출장 전체 과정 주도
베트남 진출 143개 기업 소속 직원 340명이 4월 29일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베트남에 입국한다. (사진 대한항공)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 당국의 외국인 입국 제한 강화로 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현지 진출 143개 기업 소속 직원 340명이 4월 29일 전세기를 통해 베트남에 입국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 2월 29일부터 우리 국민에 대한 15일 무비자 방문 허가를 임시 중단했고, 3월22일부터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했다. 4월 1일부터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의 베트남 착륙을 금지했다.

이번 기업인들의 출국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기업인 단일 출국 기준 최대 규모로 대한항공 전세기 2대가 순차적으로 이들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출장단은 플랜트 건설, 공장 증설·운영 등을 위한 대·중견·중소기업의 필수인력들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공기업 1곳 ▲금융업 6곳 ▲대기업 9곳을 포함해 중소·중견기업 127곳이다. 중소·중견기업 비중은 82%에 달한다.

이들은 현지 도착 이후 14일간 격리를 거친 후 5월 13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앞서 정부는 소규모 출장의 경우 개별 건별로 베트남 측과 교섭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다수 기업으로부터 출장자를 모집해 전세기 이동과 방역, 격리에 이르는 방안을 계획했다.

이후 정부는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동 방안의 성사를 위해 베트남 중앙 및 지방 정부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교섭해 왔는데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거둬 이번 입국이 성사됐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4월 3일 한-베트남 양국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고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통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자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이번 입국 성사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며 “산업부·외교부, 복지부 등 정부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코트라 등 유관기관이 팀코리아로 긴밀하게 협력한 가운데 입국 협의, 비자 발급, 전세기·격리호텔 섭외 등 출장의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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