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전투 69주년 기념식’ 오타와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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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전투 69주년 기념식’ 오타와서 거행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20.04.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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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나다대사관-한국전참전용사회 주최…코로나19로 참가자 5명으로 축소해 진행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RememberingKapyong’ 해시태그 달기 캠페인 진행
(왼쪽부터) 가평전투 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클라우드 찰랜드, 로날드 버건, 빌 블랙한국전 참전용사와 신맹호 주캐나다대사, 국방무관 문근식 대령 (사진 주캐나다대사관)
(왼쪽부터) 가평전투 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클라우드 찰랜드, 로날드 버건, 빌 블랙한국전 참전용사와 신맹호 주캐나다대사, 국방무관 문근식 대령 (사진 주캐나다대사관)

주캐나다한국대사관(대사 신맹호)과 한국전참전용사회 오타와지회(회장 빌 블랙)는 4월 23일 캐나다 의회 맞은편에 있는 국립전쟁기념비에서 ‘가평전투 69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가평전투는 한국전쟁 중이던 지난 1951년 4월 23일부터 4월 25일까지 경기도 가평지역에서 있었던 전투다. 당시 캐나다 PPCLI 2대대가 중국군의 공세를 막아내 서울과 아군을 위기에서 구했고, 전투결과 10명의 전사자와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까지 가평전투 기념식에는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캐한협회 회원들, 한국전참전용사회, 한국전 참전국 무관단, 오타와·토론토·몬트리올 한인회, 오타와 한인단체장 및 동포 등 많은 이들이 참석했지만,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관계로 참가인원을 5인으로 제한했다.

대사관은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평전투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작은 규모로라도 행사를 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5명은 신맹호 주캐나다대사와 문근식 국방무관, 한국전 참전용사회 빌 블랙 회장 그리고 22연대 대표 클라우드 찰랜드 씨와 가평 전투 참전용사인 PPCLI 대표 로날드 버건 씨가 참석했다.

행사는 ▲가평 전투 역사 소개(빌 블랙 회장) ▲기념시 낭독(빌 블랙 회장, 클라우드 찰랜드 씨, 문근식 국방무관) ▲묵념 ▲헌화 ▲가평 전투 전사자 10인 이름 부르기 순서로 진행됐다.

‘#Remembering Kapyong’ 가평 전투 기억하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 (사진 연아 마틴 상원의원실)
‘#Remembering Kapyong’ 가평 전투 기억하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 (사진 연아 마틴 상원의원실)

한편,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가평전투 69주년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전투가 시작된 날짜인 4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해시태그 ‘#RememberingKapyong’ 붙이기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하고 24일 금요일 11시(현지시간)에는 함께 묵념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번 캠페인은 연아 마틴 의원실과 캐나다 전역의 한국전추모위원회(KWCC) 그리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한국전추모연합회(KWCA)가 함께 준비했다.

KWCC들과 KWCA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봉사를 기억하고 존경을 표하기 위한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각 지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이 두 단체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6월 25일부터 2023년 7월 27일(정전협정 체결일로 캐나다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지정)까지는 한국전쟁 70주년을 3년에 걸쳐 기념하는 시기로 지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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