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UAE 교육장관에 원격수업 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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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UAE 교육장관에 원격수업 사례 공유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4.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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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원격수업 사례 해외 공유...코로나19 극복 위해 양국 교육협력 강화 약속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월 21일 오후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 교육부장관과 원격회담을 개최했다. 4월 7일 학교 현장이 원격수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유은혜 부총리 (사진 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월 21일 오후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 교육부장관과 원격회담을 개최했다. 4월 7일 학교 현장이 원격수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유은혜 부총리 (사진 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월 21일 오후(한국시간)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UAE) 교육부장관과 원격회담을 개최했다.

UAE 측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두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원격수업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의 교육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유은혜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후세인 장관을 비롯한 UAE 국민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에 후세인 장관은 “회담에 응해 준 유은혜 부총리와 한국의 교육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우수한 교육 역량을 토대로 전국 단위의 원격교육을 시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원격교육 시행에 참고하고자 우리나라의 경험과 사례 공유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후세인 장관은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 과정과 ‘원격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는 코로나19에 대응하여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지키면서도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지난 4월 9일(목),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도입한 과정을 설명했다.

유 장관은 “처음 겪는 일이기에 보완할 점은 있었다. 하지만 학교 현장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원격수업을 준비했기에, 대부분의 학생이 높은 출석률을 보이면서 원격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후세인 장관은 짧은 기간에 원격수업을 정상화한 우리나라의 상황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러한 성과를 거두게 된 요인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는 “무엇보다 현장의 교사들과 학부모님들의 이해와 협조가 있었으며, 학생들의 높은 정보기기 활용 역량과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는 “정부도 온라인 개학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기반(플랫폼)을 사전에 확충하고, 스마트기기 대여 및 인터넷 통신비(모바일 데이터) 지원을 통해 원격수업 운영 기반을 구축했다”며 그 과정을 소개했다.

아울러 ’1만 커뮤니티(1학교 1대표교원모임)‘와 교사학습공동체 등 자발적 커뮤니티와 시범학교 운영 등을 통한 교원의 정보통신기술 활용 역량 강화, 원격교육 취약 학생을 위한 맞춤형 학습 지원*, 민·관·기업 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및 원격수업 신속 지원 등도 역점에 두고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회의를 마치며 후세인 장관은 한국과 UAE 교사들이 직접 화상으로 만나, 서로 원격수업을 실시한 경험을 나누고,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양국 간 교사들의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더 나은 원격교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은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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