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한류’ 온라인대회, 이란 시민 1만 7,000명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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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한류’ 온라인대회, 이란 시민 1만 7,000명 즐겨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4.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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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 등 개최, 코로나19 사태 속 즐거움 선사
주이란한국대사관 주최 한국 캐릭터 종이접기 온라인 대회 1등 수상작 (사진 주이란한국대사관) 

주이란한국대사관(대사 유정현)은 현지 세종학당 수강생과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한 ‘한국 캐릭터 종이접기 대회’와 ‘서울 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 ‘어린이 한국어 말하기 동영상 대회’를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주이란대사관 주최 서울 사랑 그림 그리기 온라인 대회 수상작 경회루 (사진 주이란한국대사관) 

이란 시민들은 이슬람권의 새해 맞이 노루즈 연휴(3.19~3.23)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란정부 지침에 따라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이번 대회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이란 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오랜만에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어린이 한국어 말하기 동영상 콘테스트’는 3세~5세 어린이들이 부모와 형제에게 배운 짧은 인사말이나 구절을 한국어로 직접 말하고 그 장면을 영상으로 만들어 응모하는 이벤트다. 수상한 어린이들은 “안녕하시유~, 검사합니다”, “사해 복 마니 바드세유~. 사랑해유”등 처음 배우는 한국어를 옹알이하는 것처럼 말했지만 대체로 단어를 구분해서 또박 또박 발음해 한국어 습득 잠재력이 뛰어남을 보여줬다.

주이란한국대사관 주최 서울 사랑 그림 그리기 온라인 대회 수상작 한옥마을 (사진 주이란한국대사관) 

‘한국 캐릭터 종이접기 대회’에는 64명의 응모자들이 김밥, 비빔밥, 전통 혼례 한복, 전통악기, 태극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색종이로 정성들여 만들었다. 또한 ‘서울 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에는 89명의 참가자들이 한옥마을, 남산타워, 서울야경, 경복궁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소재로 그리기 실력을 뽐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이란인 총 17,000여명이 방문해 1,764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50여 명이 댓글을 남기는 등 한류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대회 수상작들은 인스타그램 계정 ‘koreanculture_iran’또는 ‘sejong_ir’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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