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운 한인 도와달라”, 조선 왕손들 LA한인회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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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운 한인 도와달라”, 조선 왕손들 LA한인회에 기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4.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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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손 이석 씨와 앤드류 씨, 10만 달러 보내와

LA한인회 “모금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 많이 참여해 달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미국 지역 한인들을 위해 조선 왕족 후세들도 도움을 손길을 보냈다.

로스앤젤레스한인회(회장 로라 전)은 최근 조선 왕손인 이석 씨와 앤드류 리씨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도와달라며 10만 달러를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4월 14일에는 AG 구우열 대표가 역시 10만 달러를 한인회에 맡겨 오기도 했다.

LA한인회는 지난 2월 코로나19가 미국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직후부터 정부지원금 신청을 돕는 대면서비스를 진행하고 SBA 재난 대출과 EDD 실업 수당 신청을 함께 하는 등 한인들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루 400여 통의 민원 전화를 응대하며 한인들의 상황을 살핀 한인회는 생계가 막막해 진 한인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한인회는 지난 3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적 약자(시니어, 저소득층가정, 서류미비자 등)를 돕는 준비를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각 가정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구호기금과 식료품 , 생필품 등도 모금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석 황손은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서얼 황자였던 의친왕 이 강의 열째아들로 현재 전주대학교 사학과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며 ,앤드류 리 씨는 컴퓨터 보안능력이 뛰어난 VPN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IT 기업 PIA(Private Internet Access)의 설립자다.

한인회는 “이번 AG와 두 왕손의 기부를 계기로 뜻 있는 분들의 더 많은 참여가 이어져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의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의 손길을 나눌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후원에 관한 문의는 한인회 이메일(info@kafla.org) 또는 전화(323-732-07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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