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공원묘지 참배 인연으로…' 터키 이스탄불, 자매결연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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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공원묘지 참배 인연으로…' 터키 이스탄불, 자매결연 '손짓'
  • 김상진
  • 승인 2004.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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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예르구, 남구에 제의 자국내 '한국형제공원'도
한국과 전통적인 우호관계인 터키의 한 구청이 자국의 참전장병들이 묻혀 있는 남구지역과 자매결연을 제의해와 화제다.

터키 한인회 김상진 회장과 터키 참전장병들의 유족들은 한국의 남구청과 자매결연을 맺고 싶다는 터키 이스탄불시 사르예르 구 청장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19일 남구청을 찾았다.


터키 최대의 도시 이스탄불시 가운데서도 역사와 환경,관광의 중심인 보스포르스 해협에 위치한 사르예르 구는 한국인 자녀들의 국사와 한글 교육을 담당하는 '한국학교'가 있는 곳.


더욱이 남구의 유엔기념공원 묘지에는 400여명의 터키군 참전장병들이 묻혀 있어 올해도 22일 치러지는 유엔의 날 행사를 즈음해 10여명의 터키 참배단이 부산을 찾을 만큼 친근한 지역이다.


사르예르 구청장은 이같은 이유를 들어 주 터키 한국대사관과 터키한인회 측에 남구와의 자매결연 추진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구청간의 자매결연이 추진되면 사르예르구는 구 내에 조성된 5천~1만㎡ 정도의 공원부지를 한국와 터키 양국간의 우호와 친선을 위해 가칭'한국형제공원'으로 제공할 뜻도 함께 전해왔다.


남구청은 사르예르 구청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어서 조만간 자매결연이 맺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22일 오전 10시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는 주한 11개국 대사와 8개국 50여명의 유엔기념공원 묘지 안장용사의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 59회 유엔의 날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최혜규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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