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동포사회, 본국 ‘코로나19’ 극복 위한 성금 기탁
상태바
가봉 동포사회, 본국 ‘코로나19’ 극복 위한 성금 기탁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3.24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인회·한글학교 함께 650만원 정성 모아…주가봉대사관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
임웅빈 재가봉한인회장(오른쪽)이 가봉 한인사회가 본국의 코로나19 극복을 돕자는 취지로 모은 성금 320만 세파프랑을 류창수 주가봉대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재가봉한인회)
임웅빈 재가봉한인회장(오른쪽)이 가봉 동포사회가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 320만 세파프랑을 류창수 주가봉대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재가봉한인회)

재가봉한인회(회장 임웅빈)는 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과 의료진을 돕자는 취지로 주가봉한국대사관을 통해 대한적십자사로 성금 320만 세파프랑(약 650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3월 들어서면서 재가봉한인회 주관으로 시작된 모금활동을 통해 모아졌다. 50명 규모의 가봉 한인사회 구성원들은 모국의 코로나19 극복노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마음으로 뜻을 모아 300만 세파프랑(약 610만원)을 모금했으며, 여기에 가봉한글학교(교장 송수연)에서 20만 세파프랑(약 40만원)을 보탰다.

임웅빈 한인회장은 3월 20일 한인회와 한글학교를 대표해 대사관을 방문하고 류창수 주가봉대사에게 성금을 전달했으며 “모국의 코로나19 극복노력에 가봉 한인사회 모두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류창수 대사는 “가봉 동포사회가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모국을 잊지 않고 성금을 모아주셔서 크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80년대 초 형성되기 시작한 가봉 한인사회는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한인회가 구심점이 돼 수도 리브르빌 인근 고아원을 매해 연말마다 방문해 시설 보수 등을 지원하고, 현지인을 위한 태권도 교육 활동을 실시하는 등 현지 사회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