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한국문화원, 카이로서 영화 ‘기생충’ 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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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한국문화원, 카이로서 영화 ‘기생충’ 상영회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3.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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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정부 주요 인사 및 각국 대사, 교민 등 400여 명 초청
‘기생충’ 아카데미상 4관왕 계기로 현지서 한국영화 확산 모멘텀 마련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은 2월 27일 카이로 소재 CFC몰 영화관에서 이집트 정부 주요 인사 및 각국 대사, 교민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영화 ‘기생충’ 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은 2월 27일 카이로 소재 CFC몰 영화관에서 이집트 정부 주요 인사 및 각국 대사, 교민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영화 ‘기생충’ 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2월 27일 카이로 소재 CFC몰 영화관에서 이집트 정부 주요 인사 및 각국 대사, 교민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영화 ‘기생충’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영화의 아카데미상 4관왕 수상을 계기로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아직 이집트 현지에서는 입지가 약한 한국영화의 확산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윤여철 주이집트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 이후, 그동안 많은 이집트 주요 인사와 외교관들이 영화 상영회 개최를 요청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집트에서 한국영화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은 2월 27일 카이로 소재 CFC몰 영화관에서 이집트 정부 주요 인사 및 각국 대사, 교민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영화 ‘기생충’ 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은 2월 27일 카이로 소재 CFC몰 영화관에서 이집트 정부 주요 인사 및 각국 대사, 교민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영화 ‘기생충’ 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이날 상영회에서는 본 영화 상영에 앞서, 한국영화 100년사를 요약한 영상과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상 수상 인터뷰 영상을 상영해 한국영화의 성장 과정과 현재의 위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4관왕 수상 소식은 이집트의 한국문화 팬들에게도 큰 경사이자, 현지 한류 확산에 중요한 동력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문화원 관계자는 전했다. 이집트에서 해외문화홍보원의 코리아넷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리즈 아흐메드 씨는 “그동안 한국문화 행사장에는 제일 먼저 달려가서 현장의 소식을 SNS를 통해 알려왔는데, 이젠 더욱 뿌듯한 마음을 갖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에 힘쓸 것”이라며 영화 ‘기생충’의 수상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은 2월 27일 카이로 소재 CFC몰 영화관에서 이집트 정부 주요 인사 및 각국 대사, 교민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영화 ‘기생충’ 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은 2월 27일 카이로 소재 CFC몰 영화관에서 이집트 정부 주요 인사 및 각국 대사, 교민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영화 ‘기생충’ 상영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집트한국문화원)

또한 이집트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도 큰 자긍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다. 이날 영화관을 찾은 한 교민은 “이미 영화관에서 한 차례 이 영화를 봤지만, 이집트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회사 직원들을 데리고 다시 영화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양상근 주이집트한국문화원장은 “이집트 현지에는 한국드라마와 케이팝 등의 영향으로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현지 일반 영화관에서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우리 한국영화의 국제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이 계기를 잘 살려 K-Pop에 이어 K-Movie 바람을 현지에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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