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삼계탕, 캐나다에 첫 수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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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삼계탕, 캐나다에 첫 수출 개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2.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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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제안 후 23년만의 성과…간편식 형태로 올해 80톤 분량 수출 계획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정부와 삼계탕 수출 협의 완료 후 첫 물량을 2월 20일 수출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 예정 물량은 총 80톤(삼계탕 7만4천개 분량)으로 2월 20일 13톤으로 시작해 3월경에 46톤이 선적되고 나머지 21톤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식약처와 농식품부가 함께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과 지난 23년 동안 지속적인 협의과정에서 이루어낸 성과다.

지난 1996년 우리 정부가 캐나다 정부에 처음 삼계탕 수입을 요청한 이래 세계무역기구(WTO) 쇠고기 분쟁 등으로 6년간 협의가 중단되기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2018년 캐나다 정부의 국내 수출작업장에 대한 현지실사가 이루어지면서 수출절차가 급물살을 탔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삼계탕 ‘수출위생조건 및 수출위생증명서’에 최종 합의한 뒤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이 마니커 에프앤지와 ㈜하림 공장을 ‘수출 작업장’으로 승인하면서 수출이 실제 이뤄지게 됐다.

현재 우리 삼계탕 간편식은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등 12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EU 27개국과는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캐나다 수출은 우리 고유의 전통식품인 삼계탕이 국제 식품안전기준을 충족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로 다양한 품목이 수출될 수 있도록 수출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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