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김기민)과 뉴사우스웨일즈 한국어교사협의회(KOLTA NSW, 회장 소피 최)는 2월 14일 시드니한국교육원에서 2019학년도 HSC(Higher School Certificate) 한국어 과목 성적 우수자 12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학부모 및 한국어 교사 등 약 50명이 참석했으며 한국계 학생을 위한 ‘초급 과정(Korean in Context)’ 부문에서는 권민성(Ryan Minseong Kwon) 학생이 ‘중급 과정(Korean and Literature)’에서는 김율리(Yoolree Kim) 학생이 각각 1위를 수상했다.
또 비한국계 학생을 위한 ‘초급 과정(Korean Beginners)’에서는 재클린 펜 학생이 ‘중급과정(Korean Continuers)’은 에밀리 쳉 학생이 각각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소중한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그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지도해 주신 한국어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에밀리 쳉 학생은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고 다른 학생들처럼 좀 힘들었지만, 좋아하는 한국어 과목을 배우면서 기뻐졌다”며 “선생님들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됐다”고 밝혔다.
2019학년도 기준으로 HSC에는 총 123개 지필시험 과목이 있으며 이 중 62개 과목이 외국어다.
HSC 응시자의 약 10%인 6,900여 명의 학생이 외국어 과목에 응시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어는 총 4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 이 4개 과목은 한국계 학생을 위한 과정 2개 과목(Korean in Context, Korean and Literature)과 비한국계 학생을 위한 2개 과목(Korean Beginners, Korean Continuers)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계 학생용 2개 과목의 응시자격은 학생이 호주에 거주한 시기, 즉 10세 또는 4학년 이전인지 이후인지에 따라 구분된다. 한편 비한국계 학생 시혐자격은 7학년부터 10학년 동안 한국어를 공부한 시간, 즉 200시간을 기준으로 구분된다.
한국어 공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재학학고 있는 학교에 한국어 과정이 개설돼 있는 경우 그 과정을 선택하면 된다.
만약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으나 그 재학 중인 학교에 한국어 과정이 없는 경우 한국계 학생의 경우 주정부 토요학교(SSCL; Saturday School of Community Languages)에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정부 원격학교(NSW School of Languages)에서도 한국어 학습이 가능하다.
위 주정부 토요학교와 원격학교에서 이수한 학점은 일반학교에서 공부한 교과목과 동일하게 학점인정을 받으며, HSC의 한국어 과목도 응시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드니한국교육원 홈페이지(www.auskec.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김기민 교육원장은 “그동안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주신 선생님, 가정에서 묵묵히 지원해 주신 부모님과 수상한 학생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원장은 또 “앞으로 한국 여행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방문 프로그램(정부초청 외국인장학생, 정부초청 영어봉사장학생, 영어보조교사 등) 참여를 통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한국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드니한국교육원은 시상식을 마친 뒤 2020년 제1차 한국어전문가지원단 회의 및 간담회를 개최해, 주요 교육관련 일정과 정보를 공유하고 호주 내 한국어 교육의 확산 등에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