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클레베 한인회, ‘한·독 문화 친선의 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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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클레베 한인회, ‘한·독 문화 친선의 밤’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2.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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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창립 30주년 맞아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서 열려
이두영 총영사, 박선유 재독총연회장, 유제헌 유럽총연회장, 울리히 크니크렘 Goch시장 참석해 축하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클레베 한인회)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클레베 한인회)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현지 교민과 여러지역에서 온 동포 내빈들, 독일 주민 100여명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맹은상 사무총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박학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공사가 다망한 중에도 이 자리에 찾아와 주신 내빈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흰 쥐 해를 맞이해 모두의 다산과 풍요 그리고 번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우리들이 사랑하는 모국 대한민국을 새로운 한반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해외동포들의 역량과 더불어 단결과 화합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각 지역한인회가 서로 믿고 의지해 성숙한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사진 독일 클레베 한인회)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축사하는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사진 클레베 한인회)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축사에서 “클레베 한인회 잔치에 기쁨이 가득하고 늘 발전하는 모습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클레베 한인회를 이끌어 오신 원로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금년 한 해도 좋은 남북관계가 유지돼 번영하는 한반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사진 독일 클레베 한인회)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축사하는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사진 독일 클레베 한인회)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300킬로미터를 이동해 와서 뵈니 정말 반갑다”며 “여기 계신 모두의 건강을 빈다”고 덕담을 했다. 유 회장은 이어 독일어로 설날에 대한 설명은 이어갔다.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격려사 하는 고옥시(Goch) 우릭히 크닉레헵 시장 (사진 클레베 한인회)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격려사 하는 고흐시(Goch) 울리히 크니크렘 시장 (사진 클레베 한인회)

박학자 회장의 거주지인 고흐(Goch)시의 울리히 크니크렘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박학자 회장의 초청으로 이 행사에 참석하게 돼 매우 감사하고 기쁘다. 특히 이러한 ‘한독문화 친선의 밤’ 행사를 통해 한국인 2세들이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부 문화 행사에서는 가온 어린이 합창단(단장 신상희)이 ‘에델바이스’에 이어 박찬주 어린이의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홀로 아리랑’을 불렀다. 이어 ‘손잡고 같이 가보자’도 이어졌다.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사진 독일 클레베 한인회)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가온어린이합창단의 합창 (사진 클레베 한인회)

다음 순서로는 주낙언의 하모니카 연주가 아들 정태성의 피아노 반주로 이어졌다. ‘놀라운 주의 은혜’와 ‘아리랑’ 연주가 끝나자마자 ‘앙코르’ 외침이 흘러나왔고 두 모자는 다시 ‘노들강변’을 연주했다.

이때 한복을 입은 박학자 회장이 무대에 나와서 어깨춤을 함께 추며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사진 독일 클레베 한인회)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박학자 회장 오른쪽에 행사 준비를 도운 남편 쉐무쓰 박사. (사진 클레베 한인회)

이두영 주독일한국대사관 본분관장은 “경치도 좋고 좋은 고장에서 열심히 생활하시는 동포들을 보니 반갑다”며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훌륭한 한독문화 친선행사에 초대해주신 박학자 회장님께 감사하고, 늘 공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박선유, 유제헌 회장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사진 독일 클레베 한인회)
독일 클레베 한인회가 주최한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2월 1일 중부독일 베드부륵 하우에서 열렸다. Die Kolping Prinzengarde 2020 Goch 카니발 팀. (사진 클레베 한인회)

남색 저고리와 빨간 치마를 입은 최미순, 박계순의 흥춤이 관객의 시선을 압도했다. 이어서 귀빈 소개 후에 풍성하게 준비한 만찬이 시작됐다.

오후 7시가 되자 밖에서 팡파레가 울리고 악대를 앞세운 70여명의 카니발 팀이 노란 복장으로 입장했다. Die Kolping Prinzengarde 2020 Goch 팀이 입장하자 행사장은 발디딜 틈도 없이 꽉 찼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헬라우를 외쳤다. 카니발 팀의 율동에 맞춰 참석자 모두 호응해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어느 한인 신년잔치에서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었다.

그리고 행사의 마지막을 알리는 가온합창단의 ‘고향의 봄’ 합창으로 클레베 한인회 30주년 기념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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