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서 이스라엘 교민대표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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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서 이스라엘 교민대표 간담회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2.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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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커지는 정세 속 안전 점검하고 교민 애로사항 청취
주이스라엘한국대사관(대사 서동구)은 2월 3일 예루살렘 성 노틀담 사원에서 이스라엘 교민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주이스라엘한국대사관)
주이스라엘한국대사관은 2월 3일 예루살렘 성 노틀담 사원에서 이스라엘 교민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주이스라엘한국대사관)

주이스라엘한국대사관(대사 서동구)은 2월 3일 예루살렘 성 노틀담 사원에서 이스라엘 교민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최지 예루살렘을 비롯해 텔아비브와 베들레햄의 주요 한인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대사관 측에서는 서동구 주이스라엘 대사 등 4명의 외교관이 자리했다.

행사는 서동구 주이스라엘 대사의 설을 맞이한 덕담으로 시작했지만 곧 여기저기서 그 어느 시기보다 불안해진 교민들의 정서가 대화 속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계속 이어진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에 최근 불거진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팔레스타 평화안이 오히려 잠잠했던 팔레스타인의 반감을 자극하면서 불안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국내 정치도 혼란에 혼란을 거듭해 1년에 세 번의 총선을 치르는 전례 없는 정치적인 과도기를 겪고 있어 현지 교민들이 불안감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번 모임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교민들의 상황은 점검하고 안전을 다시 한 번 점검하기 위해 준비됐다.

대사관 측은 “이스라엘 교민사회 구성원은 대부분이 교회와 성당을 다니고 있는데 최근이 연중 가장 많은 성지순례객이 방문하는 시기라 교민 및 순례객들의 안전을 위해 함께 정보를 나누고 대안을 찾아보는 차원의 모임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도 뜨거운 주제였다.

이스라엘은 사태 발생 직후 가장 신속하게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및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항공편을 전면 중단시키는 등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교민들은 이런 이스라엘 당국의 강력한 대처 이후 중국인에 대한 시선이 그대로 한국인들에게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한국인과 중국인을 구별 못하는 현지인들이 한국인들도 경계하고 있어 불편함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밖에도 곧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재외국민투표, 이스라엘 총선 등 다양한 주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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