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회, 설 맞아 새해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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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한인회, 설 맞아 새해 잔치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0.01.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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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주함부르크총영사관 부총영사에게 ‘제16회 발로 뛰는 영사상’ 전달도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사진 함부르크한인회)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사진 함부르크한인회)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방미석)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행사는 한인학교 어린 학생들의 앙증맞은 새해인사와 노래가 울려 퍼지면서 시작됐다.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사진 함부르크한인회)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인사말하는 방미석 함부르크한인회장 (사진 함부르크한인회)

방미석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찾아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이 행사를 준비를 위해 한인회 임원들, 그리고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교민 위문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함부르크까지 찾아오신 가수와 밴드에게 더욱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 회장은 “4월1일부터 6일까지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총영사관에서 있으니 사전에 꼭 등록 신청을 해 주시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재외동포들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는 축사에서 “올해는 흰쥐의 해 ‘경자년’인데 쥐는 영민하고 지혜롭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흰 쥐는 강인한 지도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간다고 한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60년 전 1960년 경자년에 4.19 의거로 이 혁명을 통해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고 한국을 민주주의에 이끄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 총영사는 또 “작년에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 등 한국의 정치상황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올해도 4월 총선을 기점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한국이 선진 민주사회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사진 함부르크한인회)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제16회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 후 인사하는 김학성 부총영사 (사진 함부르크한인회)

다음 순서로는 재외동포신문이 시상하는 ‘제16회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자인 김학성 주함부르크총영사관 부총영사에세 상패를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

김 부총영사는 지난 2018년 가을 해군순항전단이 함부르크 항에 입항했을 때 600여 명에 이르는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3박 4일간 입항환영행사, 함상리셉션과 합동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동포 관련 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교민들과 적극적인 교류와 소통을 이어간 공로로 이번 상을 받았다.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사진 함부르크한인회)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제16회 발로 뛰는 영사상’수상소감을 말하는 김학성 부총영사 (사진 함부르크한인회)

김 부총영사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여러분이 추천해 주신 덕분으로 상을 받으니 기쁨을 주체할 수 없이 행복하다”라며 “함부르크는 첫 부임지이며 17년 간 독일 근무를 하고 있으면서 함부르크를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영사는 “우리 함부르크 한인회는 함부르크 사회에 확고하고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며 “여기에서 열정적으로 삶을 지킨 여러분을 존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우리 공동체를 사랑으로 후원하는 독일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한인회가 조화롭게 잘 번성하길 기원하겠다”고 얘기했다.

김 부총영사의 수상 소감 발표 후에는 박수 세례가 오랫동안 이어졌다.

이어진 2부는 교민노래자랑으로 꾸며졌다. ‘더 나누리’ 소속 6명의 가수와 밴드가 함께 한 이번 노래자랑에는 15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55년 전인 1965년부터 독일에 거주 중인 조병무(83)씨의 하모니카 연주(독일 국가. 어머니의 사랑)는 참석자 모두에게 고향의 가족들을 그리워하게 했다.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사진 함부르크한인회)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조병무 옹의 하모니카 연주 (사진 함부르크한인회)

또한 경연자 외에도 초청가수 백미현 씨가 히트곡 ‘난 바람 넌 눈물’, ‘고래사냥’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특별순서로 신성철 총영사(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방미석 한인회장(무조건), 김학성 부총영사(사랑만은 않겠어요)의 무대도 이어져 행사장은 박수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사진 함부르크한인회)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잔치’가 1월 25일 루돌프 스타인하우스에서 열렸다. (사진 함부르크한인회)

이날 최종 우승자로는 ‘둥지’를 신명나게 부른 김성호 씨가 선정돼 500유로의 상금을 받았으며, 2등상은 ‘유리벽 사랑’을 부른 김경열 씨에게, 3등상은 ‘사랑을 위하여’를 부른 김원자 씨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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