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옥 현 캄보디아 한인회장이 지난달 치러진 12대 한인회장선거(선관위원장 유재천)에서 재선돼 앞으로 2년간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박 회장은 지난 12월 10일 저녁(현지시각) 프놈펜 한인회관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겸해 열린 제12대 캄보디아 한인회장 취임식에서 “1만 7천 명에 달하는 캄보디아 교민들의 안전 그리고 비상사태에 대비해 우범지역을 순찰하는 ‘교민안전지원단’을 새롭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무연고자 등 우리 교민사회의 절대적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상조회’ 조직을 구성할 것이며, 한인회의 재정독립에 힘을 쏟는 한편, 한인회가 투명하고 청렴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교민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정기총회를 겸해 박현옥 회장의 환영사와 김지민 총영사, 양성모 제9대 전 한인회장(현,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흥경 신임대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지민 총영사는 새해인사를 겸해 교민들의 무궁무진한 발전과 희망 넘치는 다음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취지의 덕담을 전했으며, 이어 축사에 나선 양성모 제9대 전 한인회장은 교민들을 향한 한인회의 부단한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한인회에 대한 교민사회의 적극적인 격려와 응원을 거듭 당부했다.
제11대 한인회 정기총회 및 결산보고, 제12대 한인회장 취임식 후에는 2부 순서로 장기자랑, 초청가수 서정아의 특별공연,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됐다.
캄보디아한인회는 기존 노인회를 대한노인회 산하 캄보디아지회(지회장 박광복)로 승격시키는 데 기여하는 한편, 60대 이상 교민원로들을 위한 문화센터에 이어 금년 9월 비전대학(학장 서병도)도 설립했다. 이외에도 재캄다문화협회(회장 홍승균)와 여성부를 활성화하며 다문화가정과 여성들에 대한 지원에 관심을 쏟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