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대중교통개선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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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대중교통개선 협약 체결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12.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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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아순시온시와 ‘도시교통혼잡 완화 위한 대중교통개선 사업’ 협의의사록 체결
한국형 교통시스템 도입으로 아순시온 교통 혼잡 완화 및 대중교통 이용률 상승 도모
코이카는 지난 12월 11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첨단교통센터에서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아순시온시와 ‘파라과이 아순시온 도시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대중교통개선 사업’을 추진하고자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지난 12월 11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첨단교통센터에서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아순시온시와 ‘파라과이 아순시온 도시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대중교통개선 사업’을 추진하고자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사진 코이카)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카)은 지난 12월 11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첨단교통센터에서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아순시온시와 ‘파라과이 아순시온 도시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대중교통개선 사업’을 추진하고자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12월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만식 코이카 파라과이사무소장, 마리오 페레이로 아순시온 시장, 아놀드 비엔스 공공교통부 장관, 뻬드로 브리또스 공공교통부 차관 등 양 기관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아순시온 대중교통 개선사업’은 지난 2015년 코이카가 시행한 ‘아순시온 첨단교통관리체계 구축 사업’과 연계된 것이다. 코이카는 파라과이 국가발전계획에 따라 현지 교통시스템을 개선하고 교통 업무 담당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을 포함한 광역도시권 그란 아순시온은 일자리를 구하려는 지방도시 인구의 유입으로 도로교통이 복잡해지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에 따르면 아순시온 광역권 인구는 2004년 166만 명에서 2014년 237만 명으로 10년간 1.5배 증가했고 승용차 등록대수도 매년 평균 4.5%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파라과이 정부는 이에 걸맞은 교통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순시온 광역권 간선도로망 개발은 제때 진행되지 않아 향후 주요 6개 광역축의 통행속도는 15km/h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란 아순시온은 매일 70만대의 차량이 이동하고 있으나 한정된 진입도로, 우회도로 등의 부재로 교통 지·정체 현상이 상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한 파라과이의 사회·경제적 손실은 하루에 2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이카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천만 달러를 지원해 아순시온 광역권 교통 혼잡을 해결할 계획이다. 사업은 크게 ▲대중교통 개선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첨단교통관리시스템 확장 ▲버스정보 및 관리시스템 구축 ▲초청연수 및 전문가 파견 등으로 구성된다.
 
신만식 코이카 파라과이사무소장은 “아순시온 광역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파라과이 공공교통부와 아순시온시가 협력하기로 한 만큼 사업효과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대중교통체계를 파라과이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뻬드로 브리또스 파라과이 공공교통부 차관은 “얼마 전 전자승차권을 도입해 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시기”라며 “공공사업통신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오 페레이로 아순시온 시장은 “아순시온 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주는 코이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교통사업은 풍부한 교통 정보를 제공해 광역권 교통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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