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 스페인, 마드리드서 8개국 전통 춤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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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 스페인, 마드리드서 8개국 전통 춤 축제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1.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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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여성의 역할’...

마드리드 북부 산치나로 문화원서 열려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이하 코윈 스페인)와 마드리드한인회가 함께 주최한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전통 춤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스페인,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칠레, 필리핀, 미국, 볼리비아 8팀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팀으로는 ‘베를린 간호요원회 산하 무용팀 가야 무용단이 초청됐고, 스페인 팀으로는 ’몬세 산체츠 아카데미‘에서 플라맹코 팀이 출전했다.

식전행사로는 코윈과 코윈 스페인의 활동을 알리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본 행사 첫 순서로는 ’현대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강연이 있었다. 강의를 맡은 박재연 강사는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일들을 재조명하며 동영상을 통해 상세한 설명도 곁들여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박재연 강사는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과 지난 역사의 기억들을 잊지 않는 것”이라며 “고령의 증인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는 현 시점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능한한 많은 문화 컨텐츠로 그들과 그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인사말하는 이인자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회장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인사말하는 이인자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회장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이인자 코윈 스페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홍조 주스페인대사 그리고 함께 행사를 주관한 강영구 마드리드한인회장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미국, 루마니아, 볼리비아, 스페인, 우크라이나, 칠레, 필리핀과 한국 대표 가야 무용단 모두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행사장을 찾은 모든 관중에게 흥겨운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축사하는 전홍조 주스페인대사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전홍조 주스페인대사는 축사를 통해 “각국 민속공연단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한다‘며 ”문화는 다양성이 생명이니 내년에도 더욱 많은 국가들이 참가해 다양한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 행사가 여성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는 모범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인사말하는 강영구 마드리드한인회장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인사말하는 강영구 마드리드한인회장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강영구 마드리드한인회장은 ”참가한 8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의 문화를 감상하고 이해하며 우의를 다지는 기쁘고 보람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사에 이어 매년 행해지고 있는 코윈 스페인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장학금 전달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이 장학금은 상반기에 개최한 바자회의 수익금으로 한인 차세대 최송희 양과 현지인 훌리아 곤잘레스 레돈도 양이 선발돼 장학금을 받는 영광을 얻게 됐다. 코윈 스페인은 장학금 외에도 대구 한다솜모꼬지 봉사단체에 매년 후원금을 보내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성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본 공연에서는 8개국 참가 팀의 다양하고 멋진 무대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부의 시작을 알린 스페인 팀의 플라멩코는 단숨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플라멩코 라이브 연주와 노래는 공연을 한 층 더 빛냈다.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부채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관객들은 스페인 팀의 무대가 끝나자 ”올레“를 외치며 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루마니아 팀은 흥겨운 리듬에 맛깔나는 추임새까지 어깨가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으며, 우크라이나 팀은 노래와 댄스 그리고 12현의 작은 기타의 일종인 반두리아 연주로 다채롭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젊은 무용수가 연속적으로 빠르게 앉고 일어나는 동작을 하는 부분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감탄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칠레 팀은 이스터 섬의 전통 춤을 선보였다. 깃털 달린 왕관과 조개, 소라가 달린 목걸이 등 화려한 의상은 흡사 뮤지컬 공연을 보는 듯 했다.

필리핀 팀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나무신을 들고 춤을 추는 ’바크야(Bakya)’를 선보였다.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북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다음으로 가장 고대하던 한국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고운 한복과 족두리에 화려한 부채를 들고 입장하는 순간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커다란 부채를 접고 펴며 곡선을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무대에 관객들은 ‘아름답다’를 연발했다.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한국 팀 공연에 이어 1부 마지막 팀은 스페인 미국 댄스 팀으로 힙합, 팝핀, 펑키 등의 미국 스트릿 댄스를 선보였다. 이들의 흥겹고 멋진 무대로 1부의 막이 내렸다.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코윈 스페인 회원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10분 휴식 후 이어진 2부에서는 1부에 등장한 팀들이 더 다채롭고 멋진 무대를 펼쳤으며, 20년 전 마드리아에서 창단된 볼리비아 전통 팀 공연도 펼쳐졌다.

볼리비아 팀은 ‘오루로 카니발’의 화려하고 강렬한 악마가면을 쓰고 “디아블라다” 춤을 선보였다. 과연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멋진 무대였다.

행사의 마지막 공연은 한국팀의 북춤이었는데 북의 흥겨운 리듬 속에 관객과 참가자들 모두 흥겹게 즐기며 무대는 막을 내렸다. 

공연 관람을 마친 관객들은 8개국의 참가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보며 한데 어우러지는 광경을 연출했다.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 행사가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소재 산치나로 문화원에서 열렸다. 음식 나눔 (사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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