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한국의료기관 ‘부하라 힘찬병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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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 한국의료기관 ‘부하라 힘찬병원’ 문 열어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1.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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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보건부와의 교류협력 바탕…향후 우즈벡 중심 병원 역할 담당 기대
우즈벡 부하라 힘찬병원이 11월 25일 현지에서 개원했다. (사진 보건복지부)
우즈벡 부하라 힘찬병원이 11월 25일 현지에서 개원했다. 병원 전경 (사진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쌓아온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건립이 추진돼 온 우즈벡 부하라 힘찬병원(병원장 서정필)이 11월 25일 현지에서 개원했다고 밝혔다.

우즈벡 부하라 힘찬병원이 11월 25일 현지에서 개원했다. (사진 보건복지부)
우즈벡 부하라 힘찬병원이 11월 25일 현지에서 개원했다. 수술실 (사진 보건복지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은 지난 2011년 8월 체결한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해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한-우즈벡 보건의료 협력센터’를 개소했다.

 

우즈벡 부하라 힘찬병원이 11월 25일 현지에서 개원했다. (사진 보건복지부)
우즈벡 부하라 힘찬병원이 11월 25일 현지에서 개원했다. (사진 보건복지부)

또한 양국 정상은 부하라 힘찬병원이 갖는 보건의료 협력의 의미를 공유하고, 양국이 함께 원활한 개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이후 우즈벡 정부는 각종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간소화, 세금 감면 등 병원 개원을 적극 지원해왔다.

부하라 힘찬병원은 우즈벡을 포함한 중앙아시아에서 국내 민간의료기관이 단독으로 투자해 개원한 첫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양국 보건의료 협력의 중요한 결실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국내의 우수한 의료서비스가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하는 데 좋은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앞서 지난 2017년 11월 우즈벡 정부와 토지·건물 무상 임차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맺고, 2018년 9월 공사에 착수했다.

건물 구조 변경, 장비 설치 등 총 100억 원이 투자됐으며, 정형외과·신경외과·일반외과·내과 등의 진료과목과 1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했다.

우즈벡 부하라 힘찬병원이 11월 25일 현지에서 개원했다. (사진 보건복지부)
우즈벡 부하라 힘찬병원이 11월 25일 현지에서 개원했다. (사진 보건복지부)

개원 과정에서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총 3억 6천만원을 지원했다.

힘찬병원은 한국의사 2명, 간호사 2명, 물리치료사 1명, 병원행정직 5명 등을 파견하고, 현지 의료인 176명을 채용해 현지와 차별화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우즈벡 정부는 지난 2015년 협력 약정을 체결해 한국의 의사·간호사가 별도의 절차 없이 우즈벡 현지에서 의료 행위가 가능하다.

힘찬병원 측은 앞으로 부하라 국립의대와 물리치료과를 공동으로 개설,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등 우즈벡과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중심 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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