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트카 고려인동포 삶 다룬 새 책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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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차트카 고려인동포 삶 다룬 새 책 출판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1.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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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부가이 교수 著 ‘캄차트카 한인들 :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

11월 20일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출판기념회
니콜라이 부가이 교수의 저서 ‘캄차트카 한인들 :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 출판기념회가 11월 20일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니콜라이 부가이 교수의 저서 ‘캄차트카 한인들 :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 출판기념회가 11월 20일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러시아 캄차트카 거주 고려인들을 연구한 니콜라이 부가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 교수의 저서 ‘캄차트카 한인들 :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 출판기념회가 11월 20일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열렸다.

부가이 교수는 고려인 동포 문제에 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는 원로학자다. 그는 이 주제를 연구하기 위해 한국어도 공부했다고 밝혔다. 

“1910-20년대 고려인동포 관련 자료들이 러시아어보다는 한국어로도 많이 남아있어서 고려인동포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공부가 필요했다”는 게 부가이 교수가 밝힌 늦은 나이에 한국어 공부를 하게 된 이유다.

니콜라이 부가이 연구소 교수의 저서 ‘캄차트카 한인들 :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 출판기념회가 11월 20일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니콜라이 부가이 교수의 저서 ‘캄차트카 한인들 :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 출판기념회가 11월 20일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열렸다. 인사말 하는 부가이 교수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부가이 교수는 이 책에서 근래에 공개된 러시아의 각종 자료들을 기반으로 캄차트카주 사회 경제발전에 공헌했던 고려인 동포와 북한출신 노동자들의 역할을 밝혀냈다,

니콜라이 부가이 연구소 교수의 저서 ‘캄차트카 한인들 :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 출판기념회가 11월 20일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니콜라이 부가이 교수의 저서 ‘캄차트카 한인들 :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 출판기념회가 11월 20일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열렸다. 모스크바 민족회관 전경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그리고 캄차트카가 앞으로 남·북·러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협력 사업의 주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을 피력했다.

이번 저서는 캄챠트카 고려인동포 문제를 다룬 역작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러시아와 한국의 학자들에 의해 극동지역과 기타 구소련지역에 분포하는 다양한 고려인들을 주제로 하는 연구는 적지 않게 이뤄졌지만 캄챠트카 거주 고려인들을 주제로 하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니콜라이 부가이 연구소 교수의 저서 ‘캄차트카 한인들 :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 출판기념회가 11월 20일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니콜라이 부가이 교수의 저서 ‘캄차트카 한인들 :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 출판기념회가 11월 20일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이런 이유로 부가이 교수의 연구와 서적출판은 러시아정부와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관심을 증명하듯 캄차트카 주정부에서는 부가이 교수의 출판기념회 축하를 위해서 소속 민족국장을 모스크바 행사장까지 출장 보내는 정성까지 표시했으며, 부가이 교수의 발표 뒤에는 ‘해방 후 북한노동자들의 캄차트카 이주’ 관련 주제 등 다양한 주제의 질의와 응답이 오고 갔다. 

니콜라이 부가이 연구소 교수의 저서 ‘캄차트카 한인들 :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 출판기념회가 11월 20일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열렸다.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니콜라이 부가이 교수의 저서 ‘캄차트카 한인들 :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 출판기념회가 11월 20일 모스크바 민족회관에서 열렸다. 저서에 사인하는 부가이교수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이날 행사에 러시아 측에서는 블라디미르 조린 전 러시아 문화부장관, 이고르 셀레멘네프 캄차트카주정부 민족국장, 세르게이 오레신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민족연구소 교수, 잔나 로가쇼바 역사학교수, 나탈리아 니콜라예바 비영리법인 민족협회 대표, 텐 발렌틴 고려인신문 발행인 등 러시아정부와 기관, 학계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한 한국 측에선 김이선 한국대사관 영사, 김원일 전 모스크바한인회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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